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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풀,들꽃

씀바귀 / 쓴 맛의 대표 나물

향곡[鄕谷] 2018. 5. 25. 12:49

 

 

씀바귀

              쓴 맛의 대표 나물

 

 

 

씀바귀

 

 

들판, 논두렁, 낮은 야산에 봄나물이 올라오는 즈음 씀바귀는 지천이다. 하얀 뿌리가 쓰다고 하여 씀바귀이다. 쌉싸름하여 입맛을 당긴다 하여 봄나물로 많이 해 먹었다.  5월 중순이 넘어서면 씀바귀도 꽃이 벌써 지고 있다.  씀바귀는 꽃대가 생기기 전에 캐야 식용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씀바귀는 한자로 도(荼)라 하는데, 풀어보면 풀초(艹)에 여(余)로, 다른 풀을 다 캐고

남는 식용거리로 캐는 나물이라 그리 붙였다.

 

약은 식물에서 주로 추출한다. 우리가 먹는 식용 식물은 보약인 셈이다. 씀바귀의 효능을 찾아보았더니 엄청나다. 씀바귀를 달여 그 물을 마시면 위에 좋고, 봄에 나른할 때 춘곤증을 이기게 하며 입맛을 돋우고, 시력에 좋다. 또 당질의 흡수를 막아 혈당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구강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으니 노인에게 좋다. 면역력을 키워주니 난치병환자에게 좋다는

것이 있었다.

 

다만 몸이 찬 사람이 먹으면 설사와 복통이 일어날 부작용은 있다고 한다. 옛말에 약은 쓰다는것이 맞는 모양이다. 씀바귀가 지천인데 사람들이 캐지 않는 것은 효능을 모르거나, 씀바귀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 몰라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찾아보면 보약은 늘 가까이에 있다.

 

  

 

 

 

씀바귀

 

 

 

 

흰씀바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