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베키아(천인국)
해바라기를 닮은 노랑꽃
목, 과, 속 : 초롱꽃목, 국화과, 원추천인국속
개화 : 7~9월
키 : 1~3m
루드베키아 / 경기도 광주 퇴촌 (2010.7.24)
도로변에 관상용으로 심은 꽃들 중에 해바라기를 닮은 꽃이 북미 원산의 루드베키아이다. 우리말로 천인국(天人菊)이라 하는데, 그 유래는 찾을 수가 없다. 천인(天人)이란 하늘과 사람을 같이 아우르는 말이기는 한데, 태양을 닮아 그랬는지 키가 커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루드베키아(Rudbeckia)란 이름 유래가 재미있다. 식물의 학명을 정하는 이명법(二名法)을 만든 사람이 스웨덴 박물학자 린네인데, 그의 은사 이름 루드베크(Rudbeck)에서 따왔다. 이명법은 속명(屬名)과 종명(種名)을 조합하여 종(種)의 학명(學名)을 정하는 방식이다. 속명은 보통 자생지, 형태, 인명을, 종명은 특징, 원산지를 고려해서 짓는다. 루드베키아는 속명을 그대로 따른 이름인 것이다. 제자를 잘 두어서 꽃이 스승의 이름으로 살고 있다. 삶의 순간은 짧지만 영원히 살고 있다.
천인국 종류는 여러 가지인데, 원추천인국은 꽃대 위에서 꽃 안쪽 검붉은 색은 튀어나왔고, 둘레에 꽃잎은 노란 꽃부리가 서로 붙어서 해바라기처럼 펼쳐져 있다. 원추(圓錐)는 꽃 가운데가 원추처럼 튀어나와서 붙은 이름이다. 꽃잎이 두텁고 노란 색채가 화려하여 눈에 확 띈다. 한여름 태양의 열기를 받아 열정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꽃이다. 꽃에서 태양의 모습을 본다.
루드베키아 / 경기도 광주 퇴촌 (2010.7.24)
루드베키아 / 한강 잠실지구 (2018.6.28)
겹루드베키아 / 한강 잠실지구 (2018.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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