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28
왓 체디 루앙 (Wat Chedi Luang)
거대한 벽돌 불탑이 있는 사원
태국 치앙마이. 2018.7.13
왓(Wat)은 사원, 체디(Chedi)는 불탑, 루앙(Luang)은 크다는 뜻이다. 말 그대로 큰 불탑이 있는 사원이다. 과거 이름은 Wat Ku Huang이다. Ku는 탑 Huang은 도시여서, 도시 탑이 있는 사원이었다. 불탑은 인도 아소카왕이 부처님 사리를 모시기 위해 만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왕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서 만든 곳이 많다. 이곳 탑은 1391년 샌무앙마왕이 선왕 꾸나를 위해 만들기 시작하여 손자대 왕이 완성하였다. 거대한 벽돌탑이다. 불교와 왕권의 막강한 힘을 보여주는 현장이다.
1545년 대지진이 나서 탑은 처음 90m에서 일부 무너져 60m가 남았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탑이다. 기단엔 왕관을 쓴 용과 코끼리 반신상으로 만든 큰 조각이 있어 볼만하다. 용은 수호신이 타고 다니는데 풍요를 상징한다. 법당에 들어가는 입구에서도 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사원이 유명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방콕 왓 프라깨오에 있는 에메랄드 불상을 한 때 모셨던 곳이었다. 프라깨오Phrakaew)란 '에메랄드 불상'이란 말이다.
절 앞에는 삥강가에서 람푼으로 가면서 보았던 큰 나무인 태국어로 마이양나무가 서 있고, 절 정문을 나가면 왼쪽에는 왓 판타오(Wat Phan Tao) 사원이 있다. 판(Phan)은 1000개, 타오(Tao)는 가마란 의미라 1000개의 가마가 있는 사원이 되는데, 불상을 만들기 위해 천 개의 가마가 있었던 곳이다. 티크나무로 만든 대웅전은 세월이 흘러 검게 변하였다. 화려한 대웅전을 보다가 새로운 맛이 든다.
왓 체디루앙 탑. 한 변 54m. 높이 60m인 벽돌로 쌓은 거대한 불탑이다.
왓 체디루앙 대웅전
마이양나무
왓 판타오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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