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25
왓 마하완 (Wat Mahawan)
검은색 부처와 큰 용(Nack)이 있는 곳
태국 람푼. 2018.7.12
태국에는 절이 많다. 그러다 보니 절마다 특색이 있어야 살아남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시는 부처의 형상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와 생각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절에 가면 석가모니 부처님 형상은 일정한데, 이곳은 그것이 아니다. 고난의 형상을 하여 뼈가 다 드러난 부처도 계시고, 눈을 크게 뜬 부처, 눈을 살며시 뜬 부처도 계시다. 부처의 위엄은 부처의 말씀에 있지 형상에 있는 것은 아니기에 얼마든지 다를 수 있는 것이다.
태국의 사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법당 앞을 지키고 있는 반인 반 뱀의 형상을 한 나가(Naga)나 용인 낙(Nack)이 굳게 지키고 있는데, 이곳은 용이다. 크고 화려하다. 수문장의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이곳 사원도 하리푼차이 초대 통치자 차마테위 여왕 재위 때 건립한 사원이다. 법당 안의 부처님은 평범한데, 법당 밖을 나가면 오른쪽에 검은색 부처들이 앉아 있다. 파라콩루에스리 사원에 가면 스트롱 돌부처도 있다. 늘 같은 부처의 모습만 보다가 이런 형상을 보니 그동안 부처의 얼굴 원형이 고정되어 있었다는 생각이다.
사원을 지키는 수호 동물은 뱀,용 외에도 사자, 코끼리 등이 있다. 정문엔 사자가, 법당과 장경각에는 뱀이나 용, 사자가, 불탑에는 코끼리가 지키는 곳이 많다. 때로는 닭이 지키기도 한다. 수호 동물로서 사원과 승가를 지키고 있다. 때로는 코끼리는 전쟁에도 동원되어 이곳 람푼에는 전쟁에서 국가를 지킨 코끼리들을 위한 묘지탑이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
* 치앙마이에도 왓 마하완이 있다
왓 마하완의 부처
파라콩루에스리 사원의 스트롱 돌부처
코끼리 묘지탑 기념물
코끼리 묘지탑 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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