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
양기를 일으키는 풀
과명 : 수선화과
생육 시기 : 4~11월
개화 : 8월
부추 (2018.8.29)
부추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경상도와 충청도에서는 정구지, 전라도에서는 솔이라 하고, 지방에 따라 졸,분추 등 부르는 이름이 많다. 부추의 별명이 기양초(起陽草)이다. 양기를 일으키는 풀이라는 뜻인데 본초강목에 그렇게 나와 있다. 동의보감에도 부추는 더운 성질이 있어 열을 돋우고 혈액순환에 좋다고 했다. 어른들이 부추가 몸에 좋다고 하는 이유가 다 있었다.
부추는 한번 파종하면 4월에서 11월까지 재배할 수 있다. 잘 자라고 재생력이 뛰어나 1년에 5번이나 수확할 수 있다. 하도 잘 자라서 게으름뱅이도 키울 수 있다고 하여 게으름뱅이풀이라 부른다. 부추는 한자로는 구(韭)인데, 땅에서 풀이 무성히 자라는 모습을 그린 것이니 얼마나 잘 자라는 것인지 알 수 있다.
부추는 사찰에서는 오신채(부추, 달래, 파, 마늘, 생강 또는 양파)라 하여 금기시하고 있는데, 제사 지내는 집에서는 부추를 올렸다. 부추가 생명력이 넘친다는 이유에서다. 김치, 부침개, 국, 나물, 만두소 여러 가지로 만들어 먹지만, 비 오는 날에는 아무래도 막걸리에 부추전이 생각난다. 맛에도 음양의 조화가 있어서 그럴 것 같다.
부추 (2018.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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