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눈 14
위례에서 본 나무 겨울눈 2. 가로수와 울타리 나무
가로수는 이집트, 중국에서 기원한다는 기록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나폴레옹이 병사들이 쉬도록 하기 위해 가로수를 심었다. 가로수는 햇빛을 가려 쉼터가 되고, 온도를 낮추어 더위를 식히고, 경계를 지어 가림막도 하고, 매연 등 환경오염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은행나무, 버즘나무(플라타너스), 벚나무를 가로수로 많이 썼지만 열매가 떨어져 지저분해지고 냄새가 나서 사람들이 피하여 점차 줄고 있다. 대신 모감주나무, 이팝나무, 튤립나무, 팥배나무, 마가목 등이 가로수로 등장하고 있다. 꽃과 잎이 보기 좋고 열매가 붙어 있어 잘 떨어지지 않는 장점도 있다. 위례 주변에서 자라는 가로수와 울타리로 쓰는 나무의 겨울눈을 찾아보았다.
▼ 대왕참나무 (참나무과)
참나무 중 가장 커서 대왕참나무란 이름을 얻었다. 겨울눈은 긴타원형으로 손톱처럼 생겼다.
▼ 사철나무 (노박덩굴과)
사철 푸른 나무의 대표 이름을 얻은 나무다. 겨울눈은 뾰족한 난형이고 비늘 조각에 싸여 있다.
▼ 벚나무 (장미과)
연한 꽃차례와 잎이 같이 핀다. 겨울눈은 난형이고 털이 없다.
▼ 쉬땅나무 (장미과)
열매가 모여 달리는 것이 수수단과 닮아 '수숫단나무'라 부르다가 '수숫땅나무'가 되었고 '쉬땅나무'로 변했다. 겨울눈은 난형이고 적갈색이다.
▼ 이팝나무 (물푸레나무과)
옛사람들은 이 꽃을 보고 쌀밥을 생각했다. 쌀밥을 예전엔 이밥이라 했는데 이밥나무가 이팝나무가 되었다. 겨울눈은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비늘 조각에 털이 있다.
▼ 화살나무 (노박덩굴과)
줄기에 화살모양 날개가 있는 나무라는 뜻의 이름이다. 겨울눈은 긴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 메타세쿼이아 (측백나무과)
세쿼이아 이후 발견되었다는 나무 이름이다. 겨울눈은 난형이고 황갈색이다.
▼ 느티나무 (느릅나무과)
누런 단풍이 든다는 눋(黃)+홰나무가 변한 이름. 겨울눈은 난형 또는 원추형이고 갈색이며 털이 없다.
▼ 마가목 (장미과)
새싹의 모습이 말의 이빨과 같다 하여 마아목(馬牙木)이 변한 이름이다. 겨울눈은 긴 타원형이고 비늘 조각에 싸여 있다.
▼ 회화나무 (콩과)
나무껍질은 흑갈색이고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녹색이고 껍질눈이 있다. 겨울눈은 잎 자국 속에 숨어 있다.
▼ 버즘나무(버즘나무과) : 나무껍질이 세로로 갈라지며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 버짐 같은 얼룩무늬를 만든다. 겨울눈은 난형이고 털이 없으며 1개의 비늘 조각에 싸여 있다.
▼ 중국단풍(단풍나무과) : 회갈색 나무껍질이 세로로 갈라지면서 벗겨지고 얼룩덜룩하다. 겨울눈은 난형이고 뾰족하다
▼ 미국풍나무(조록나무과) : 잎이 단풍나무를 닮았고 미국에서 자라는 나무라는 뜻의 이름이다. 겨울눈은 난형이고 털이 있으며 몇 조각의 비늘 조각에 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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