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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중 노하우

향곡[鄕谷] 2005. 7. 21. 10:21

 

 

 

<꾸중 노하우 10가지>




칭찬하는 방법이 유행입니다.
마음이 함께 하지 않으면 칭찬도 사기에 가깝다고 이야기하는데,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은 꾸중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명한 꾸중은 칭찬보다 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지만,
칭찬과 같이 꾸중에 마음이 깃들여 있지 않으면 파괴행위와 같다고 말합니다.

칭찬만큼 중요한 꾸중,,, 그 방법론을 잠깐 들여다봅니다.

 

첫째, 꾸중은 여유를 가져야 잘 받아들인다.
한번 실수는 병가상사이므로 실수를 통해 배운다.
또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여유를 주면서 꾸짖어야
꾸중을 받아들이게 되고 자존심이 상하지 않으며 반발심이 생기지 않는다.

둘째, 꾸중은 잘못한 행동이 발생한 직후에 해야 한다.
꾸중은 발생 직후 바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간이 흐르면 효과는 감소된다.

셋째, 꾸중당하는 이유가 구체적이고 분명해야 한다.
구체적인 잘못을 밝히고 꾸짖어야 잘못을 깨닫고 꾸중을 받아들이며 반성한다.

넷째, 꾸중은 은밀한 곳에서 단 둘이 이루어져야 한다.
공석은 창피감 때문에 변명 및 반발심이 생기기 쉬우므로 조용한 장소를 선택,
유감 표명과 동정을 병행하여 꾸중하면 받아들이고 뉘우친다.

다섯째, 칭찬과 격려의 비중이 꾸중보다 많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도 있는 바, 먼저 잘한 일도 상기시켜 칭찬, 격려해 주면서 꾸중을 해야
꾸중도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욱 잘해보려는 의욕이 생긴다.

여섯째, 용서와 이해로서 감싸주며 꾸짖은 아량이 필요하다.
꾸중보다 용서와 이해가 오히려 더 감동을 시켜 더 큰 효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곱째, 인격을 존중하면서 꾸짖어야 한다.
한번 잘못을 이유로 무시하게 되면 잘한 일에 대한 인정감 상실로 회의와 배신감이 생기고
자존심이 상해 자칫 반발심 조장 또는 역습 우려가 크다.

여덟째, 꾸중은 지루하지 않게 빨리 끝낼수록 효과적이다.
아무리 좋은 충고라도 길면 효과가 반감.
짧은 시간에 핵심만 찔러 따끔하게 끝내야 영약이 될 수 있다.
길수록 듣지도 않거니와 오히려 역효과.

아홉째, 지난날의 과오까지 들추어가면서 꾸짖어서는 안 된다.
사람은 누구나 신이 아닌 이상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한가지 잘못만 꾸짖어야지 지난 과오까지 들추어 한꺼번에 꾸짖게 되면
사기저하, 배척감, 자포자기, 반발심, 화 등을 유발한다.

열 번째, 결과만을 가지고 꾸짖어서는 안 된다.
비록 결과는 잘못되었지만 그 과정이 매우 훌륭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결과 뿐 아니라 동기 및 과정도 잘 알아보고
오히려 칭찬할 일이 있으면 즉시 칭찬해주어 그것을 강화시켜 주어야 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꾸중은 파괴행위라는 말을 가슴속에 간직한다면
꾸중은 큰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꾸중보다는 칭찬이 많은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