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 老姑壇(1506m)전남 구례군 토지면/마산면
단壇은 '높게 만든 자리' 또는 '흙이나 돌로 쌓아 올린 제사터'의 뜻이다. 산꼭대기가 평탄해서 멀리서 보면 마치 제단과 비슷하다 하여 붙이는 경우다.
노고단은 우리 말로 '할미단'이 되는데, 이는 도교에서 온 말이다. 할미는 국모신인 서술성모西述聖母를 말하며, 선도성모仙桃聖母라 하여 신으로 숭배한 일이 있는데, 바로 이 성모를 말한다.
노고단은 지리산을 지키는 여신 마고할미仙桃聖母가 도승 반야般若를 기다리다가 죽은 이 곳에서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단을 쌓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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