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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글곳간/산시(山詩)

박목월 시 '길처럼'

향곡[鄕谷] 2005. 8. 26. 19:59




    길처럼

 

                               박목월

 

 

 

머언 산 구비구비 돌아갔기로
산 구비마다 구비마다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 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 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 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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