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고봉준령을 가른 산
가리봉(加里峰. 1518.5m)
인제군 북면 (2006.7.8)
한계령-필례령-가리봉-안가리산리(5시간 50분)
물·물가·분기를 뜻하는 '갈'은 주로 '가리'가 되어 물가마을에 이름을 붙였고,
산 이름에 들어간 '가리'는 산줄기가 갈린 목이나 고장을 가른 산에 이름을 붙인 것이 많다.
가리산은 한계령 길목에서 설악 고봉준령을 동서남북으로 가른다.
동쪽은 부드러운 점봉이 있고, 북쪽 산줄기는 설악의 뼈대이며, 서쪽은 주걱봉 삼형제봉이 늠름하다.
능선에 오르면 안산, 귀때기청봉을 지나 대청으로 이어지는 서북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소승폭포가 멀리서도 확연하다.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줄기를 적시고 흘러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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