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꽃
얼어 죽은 동자의 혼
석죽과
속명 : 전추라 (剪秋羅花)
동자꽃은 우리나라 중북부 높은 산에서 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석죽과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많은데 패랭이 별꽃 등이 있는데 대개 여름에 꽃 피우고 색깔이 뚜렷하다. 그중 동자꽃은 꽃이 크고 한여름이 조금 지난 후에 핀다 하여 전추라(剪秋羅)라고 부른다. 동자꽃은 고산지대에서 피는데 꽃은 모두 산 아래 쪽을 향해서 핀다. 그것은 동자꽃 전설과도 무관치 않다
아주 먼 옛날 강원도 산골짜기 절에 부모 잃은 동자가 스님과 살고 있었다. 겨울 채비를 위해 몇 십리 떨어진 마을로 스님이 내려갔는데, 산 내려 온 뒤 눈이 몇몇일 내려 암자로 돌아갈 수 없는 형편이었다. 동자는 추위와 배고픔으로 기다리다가 그만 얼어 죽었다.눈이 녹고 난 뒤에야 겨우 돌아갈 수 있었던 스님은 얼어 죽은 동자를 발견하고 고이 묻어 주었다. 한여름이 되니 동자의 얼굴 같은 붉은색 꽃이 마을로 가는 길을 향해 피어났다. 이 때 부터 사람들은 죽은 동자를 생각하여 이 꽃을 동자꽃이라 불렀다.
동자꽃 / 가평 귀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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