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 426

제천 진소천 풍경 / 영화 '박하사탕'촬영지

제천 진소천 풍경 영화 '박하사탕' 촬영지 충북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2007.12.1) 제천 봉양에서 충주로 가자면 '울고 넘는 박달재'로 잘 알려진 박달재가 있다. 경상도 선비 박달이 과거길 하룻밤 묵은 집에서 금봉이를 만나 정분이 생겼는데, 과거에 낙방하고 늦게야 돌아와 보니 금봉이는 기다림에 애태우다 죽어 박달도 따라 죽었다는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애닯은 얘기다. 그래서 애련리인가? 박달재를 넘으면 백운면이고, 면 입구에서 도로 밑 왼편으로 난 굴다리를 따라 애련리 쪽으로 10여분 들어가면 진소마을이다. 교회당을 지나 큰 느티나무를 돌아 내려서면 진소천이 느릿느릿 흐르고 있다. 냇물을 가로지른 진소천 철교엔 이따끔 충북선 열차가 철거덕철거덕 지나간다. 레일 위로 바퀴 구르는 소리를 내며 기적소리..

안성 미륵불 / 소박한 백성의 꿈이 있는 곳

안성 미륵불 소박한 백성의 꿈이 있는 곳 미륵당의 태평 미륵-기솔리 쌍 미륵과 궁예 미륵-아양동 미륵 경기도 안성 일원 (2007.11.24) 안성지역 미륵불을 찾아 길을 나섰다.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에서 허생이 장보기를 나선 곳이 안성이요, 홍명희가 지은 임꺽정의 무대가 안성이요, 남사당과 장길산의 무대가 안성이다. 이곳은 이상 세계를 기다리는 소박한 백성의 숨결이 있는 곳이다. 미륵불은 미래의 부처다. 지금은 하늘나라 도솔천에서 중생의 구제를 바라며 기도하는 보살이지만, 미래에 부처가 되어 이 땅에 내려와 석가모니가 못다 구제한 중생들을 구제하는 부처가 미륵불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어려운 백성들을 구제하고자 스스로 자처한 미륵도 있었고, 좋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며 백성들이 만든 미륵도 있었다. 그만..

칠장사 /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절집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절집 칠장사(七長寺) / 안성군 이죽면 칠장리 (2007.11.24) 고려 때 해소국사가 일곱 도적을 제도하여 도를 닦게 했다 하여 칠장사라 한다. 벽초 홍명희가 임꺽정의 스승 갖바치를 은둔시킨 곳이라고도 한다. 그 만큼 역사가 있는 절이요 고색 창연하다. 절 오르기 전 철당간..

봉업사터 / 고려태조 진영을 모셨던 절터

봉업사터 고려 태조 진영을 모셨던 절터 안성군 이죽면 죽산리 (2007.11.24) 중부고속도로 일죽 IC를 빠져나와 안성으로 가는 길 2.2㎞ 지점에 봉업사터가 있다. 주변이 논밭이고 축사여서 절터인 것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석물이 흩어져 있어서 절터인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었다. 창건과 폐사의 기록은 없지만 고려 태조의 진영을 모신 절이었다고 한다. 소박하면서도 검푸른 이끼 낀 당간지주가 앞에서 자리하고 있고, 석탑과 석불이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어서 넓은 가람의 배치를 일러주고 있다. 당간지주 뒷편 5층 석탑은 우묵하게 우뚝 솟아 위용이 있다. 조성 시기로 보아 고려 중기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을에 들어서서 낮은 구릉을 돌아 오른편으로 넘어가면 소박한 삼층석탑이 있고 그 뒤로 세월의 풍파로 마모..

남한산성 주변 장승 / 장승 표정 구경하기

장승의 표정 남한산성 주변 장승 광주 엄미리-검복리-하번천리-서하리-무갑리(2007.9.28. 흐린 후 갬) 장승은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요, 애환과 고충과 소원을 들어주는 기원터요 나그네에게 길을 일러주는 이정표이다. 장승은 그 표정이 재미있고 친근하다. 근엄하거나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미소 짓고 소박하고 건강하고 해학적이다. 숲을 헤치고 개울을 건너며 장승을 찾아가는 것은 숱한 애환을 간직한 곳에 대한 호기심과 다양한 장승의 표정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 엄미1리 장승 (광주군 중부면 엄미1리) - 위치 : 하남에서 남한산성 가는 은고개에서 엄미리 계곡으로 우회전하여 0.6㎞ 가면 신구도로 갈림길 왼쪽 편 산기슭 밤나무 밑에 천하대장군이 있고, 구도로 오른쪽 개울 징검다리를 건너면 지하여장군이 있다..

마현마을 / 다산의 향기가 묻어나는곳

다산의 향기가 묻어나는 곳 마현(馬峴)마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2007.9.15. 대체로 흐림) 마현마을은 다산이 나신 곳이요 육신을 묻은 곳이다. 다산의 향기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곳이다. 다산의 생가 여유당(與猶堂)에 들어서면 따뜻한 차 한잔을 하자며 어른이 나오실듯 하다. 실사구시(實事求是) ..

유달산과 신안 앞바다

유달산과 신안 앞바다 전남 목포, 신안 (2007.9.2. 흐림)   유달산은 목포 끄트머리에서 바다를 막고 우뚝 서 있다. 목포(木浦)는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는 목이란 뜻이라 한다. 목(木)은 의미를 새긴다기보다는 발음을 위해 한자를 빌린 것이다. 여하튼 영산강과 바다가 만나는 길목에 목포가 있다. 무안의 옛 지명도 무아혜(勿奈兮)라는데, 물이 들어오는 곳. 즉 물아랫골이란 뜻이다.  영암은 월나(月奈)이니 해가 뜨는 곳이요, 무안은 물이 들어오는 곳이다. 이래저래 목포와 무안은 물과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이름대로 바다와 강이 만나는 교차점이요, 밖으로 뻗어나갈 시작점이기도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로 이난영도 태어나고 목포도 다시 태어났다. 유행가에 나오는 삼학도가 ..

회산 백련지 / 연꽃이 가득한 곳

회산백련지연꽃이 가득한 곳 전남 무안군 일로읍 (2007.9.1. 비)   연꽃을 보러 회산 백련지로 갔다. 비에 젖은 모습이 더욱 곱다.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도 늘 맑은 모습을 간직한 청정의 표상이요,번뇌의 심연에서 오랜 수행 끝에 얻은 아름다운 결실이며,무지와 어리석음에서 잠들고 있는 마음을 깨운 생명의 화신이다.     ※ 가는 방법 : 서해안고속도로 - 일로 IC - 820번 도로 - 백련지

안동 전통 고택을 체험할 수 있는 곳

안동 전통고택을 체험할 수 있는 곳 ★ 종택 지례예술촌 (임동면 박곡리 산769) 방 14, 인원 65. 054-822-2590 - 농암종택 (도산면 가송리 612) 방 15, 인원 60. 054-843-1202 오천군자마을 (와룡면 오천리 산 28-1) 방 11, 인원 100. 054-859-0825 임청각 (법흥동 20) 방수 11, 인원 60. 054-853-3455 경당종택 (서후면 성곡리 204) 방 4, 인원 20. 054-852-2717 탑동종택 (법흥동 9-2) 방3. 인원 10. 054-859-1149 ★ 고택 하회마을 (풍천면 하회리 844-3) 054-853-0109 수애당 (임동면 수곡리 470-44) 방 11, 인원 50. 054-822-6661 치암고택 (안막동 119-1) 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