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 419

창덕궁 낙선재 / 궁궐 속 왕의 거처

창덕궁 낙선재 궁궐 속 왕의 거처 낙선재는 조선 헌종 때(1847년) 왕의 거처로 지은 곳이다. 왕이 휴식을 취하며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고, 최근(1989년)까지 영왕의 비인 이방자여사가 살았던 곳이다. 금천교 지나 진선문 지나 수장문 까지는 외관이 화려하나 낙선재부터는 단청이 없다. 사치스러움을 경계하여 그리 하였다 한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정자 취운정에서 세상에서 잠시 떨어져 고요함에 잠겼다. 창덕궁 정문 돈화문 진선문 진선문 인정전 정문 인정문 빈청 낙선재 낙선재 석복헌 석복헌 출입문 수강재 수강재 출입문(포도무늬 벽) 수강재 출입문(매화무늬 벽) 취운정 취운정 뜰 취운정 담

운현궁 / 흥선대원군의 정치활동무대

운현궁(雲峴宮) 흥선대원군 정치활동 무대 서울 종로구 운니동 (2007.4.27)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의 사저로, 이곳에서 고종이 태어나고 12살까지 살았던 곳이었다. 고종이 등극하자 대원군이 운현궁터를 확장하였으며, 해방 후 후손들이 들어가 살았으나 관리에 어려움이 생겨 서울시에서 서울定都 600년 기념사업으로 1991년 매입하여 보수하여 현재에 이른 건물이다. 대원군이 집권욕을 실현시키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조선의 국운을 휘몰아치게 하였던 터이다. 운현(雲峴)이란 큰 뜻을 이룬 구름고개였으니, 품 속 뜻을 누군들 알 수 있었으랴. ※위치 :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 부근

제비원 미륵불 / 세상 소원 다 들어주는 미소

세상 소원 다 들어주는 미소 제비원 미륵불 안동시 이천동 (2007.4.21) 연(燕)이를 사모한 법당 짓던 와공이 한순간 실수로 지붕에서 떨어져 죽어 날아간 혼이 제비요, 연(燕)이는 죽어 석불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기에 제비원미륵불은 연(燕)이 아씨를 닮아 세상 소원 다 들어주는 미소를 지녔다. 풍채가 나라 안에서 내로라하고 미소도 그러하다. 그러기에 안동의 얼굴로 삼았을 것이다. 산 넘어가던 길손이 쉬어가던 곳이 제비원(燕飛院)이요, 성주의 근원이 안동땅 제비원으로 민간신앙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이래저래 제비원은 사람들이 머물다 갈 자리이다. ○ 제비원미륵불 / 안동 이천동 석불상(보물 115호)이 공식 명칭 교통 : 안동 버스터미널 앞에서 54번 시내버스(옹천 방면. 20분간격)를 타고 연..

고창 고인돌 / 세계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을 찾아서 고창 고인돌 / 전북 고창 아산면 (2007.4.1) 2500 여년 전 청동기시대 돌무덤 고인돌을 보러 갔다. 서양의 거대 돌기념물로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오벨리스크가 있지만, 영화에서나 돌성이나 큰 건축물을 세우려고 수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여 세우는 장면을 보았다. 우리나라에서 대..

심우장 / 조국, 당신에게는 복종하고 싶어요

조국, 당신에게는 복종하고 싶어요 심우장(尋牛莊) (1)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222-1 (2007.3.30) 복종 만해 한용운 님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 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 달금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님'이 조국이라면, 복종의 '당신'도 조국입니다. 당신은 목이 쉬도록 속이 타도록 조국을 그렸습니다. 당신이 부르던 노래는 늘 절절하고 애절하였으며 굳고 빛나던 맹세와 사랑이 아직도 가슴을 울립니다. 당신이 찾던 소(尋牛)가 당신 품안..

수연산방 / 작가 이태준의 옛집

수연산방 / 작가 이태준의 옛집 서울 성북구 성북동 (2007.3.30) 삼선교-성북초등학교-성북2동 사무소-이태준 옛집 (걸어서 20분) 상허 이태준 작가(尙虛 李泰俊. 1904~?) 의 옛집을 찾았다. 1930년 집을 지어 광복 후 1947년 월북할 때 까지 가족과 같이 살았던 집이다. 1930년대 시에서는 정지용이, 소설에서는 이태준이 대표작가였다고 하는데, 모두 납북이나 월북한 아픔을 겪은 문학인이다. 이태준은 남쪽에서는 월북작가로 북쪽에서는 반동 작가로 어느 쪽에서도 환영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2004년 상허가 태어난 철원에서 민족작가들 힘으로 탄생100주년 기념식과 흉상 제막식이 있었다. 월북작가라는 이유로 주민 반대가 있었으나 설득이 되었는지 현 정부 물결의 힘인지 문학제가 열렸다. 상허..

길상사 / 도심 속 고요한 절

도심 속 고요한 절 길상사 / 서울 성북구 성북동 (2007.3.30) 삼선교에서 삼청터널 방향-천주교 성북동성당-길상사 (걸어서 20분) 길상화(吉祥華) 김영한님이 음식점이었던 대원각 7천여평을 희사하고, 법정스님이 가꾸어 다시 태어난 절이 길상사(吉詳寺)이다. 단청도 없고, 그리 요란한 맛도 없어 도심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