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 419

화엄사 / 지리산자락 대가람

지라산자락 대가람 화엄사(華嚴寺) /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2007.6.3) 지리산 초입에 있는 절이라 항상 사람이 많은 편이다. 30여년전 지리산 종주할 때 시간이 없어 빠트리고 지나쳤더니 세월이 그 새 엄청 흘렀다. 마음먹고 간 절이나 시간에 쫒기긴 마찬가지 였다. 그래도 여유있게 보는 것인데 가는 ..

구례 운조루(雲鳥樓) / 풍요와 부귀의 명당터

풍요와 부귀의 명당터 운조루(雲鳥樓)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2007.6.3) 구례에서 하동포구로 흘러가는 섬진강을 따라 운조루를 찾았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내려온 산줄기가 마지막으로 병풍산을 만들고 구만들과 만나는 곳에 운조루가 있다. 운조루가 있는 지역이 토지면(土旨面)인데, 토지(土旨..

구례 사성암(四聖庵) / 한 가지 소원은 이루어준다는 기도처

사성암(四聖庵) 한 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기도처 전남 구례읍 죽마리 (2007.6.3)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준다는 영험하다는 기도처 사성암을 찾았다. 오르는 경사길이 만만치 않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드라마 '토지'를 이곳에서 촬영한 이후 사람들이 더 많아진 모양이다. 구례군청에서 하동 쪽으로 가자면 섬진강 물이 느릿느릿 흐르는 경치 좋은 풍광을 보면서 문척교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으면 가로수가 하늘을 가리는 도로가 나타난다. 사성암 휴게소에서 서성암 가는 길은 성능이 좋지 않은 차는 올라가다가 무슨 일이 날지 모르니 조심해야 하는 경사길이다. 오르막 구불구불 포장과 비포장길을 반복해서 해발 500까지 올라가는 길이다. 544년(백제 성왕 22년) 연기조사가 개창하고, 원효 의상 도선 진..

지리산 실상사 / 신라 구산 중 제일 먼저 문을 연 절집

신라 구산 중 제일 먼저 문을 연 절 지리산 실상사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2007.6.2) 천왕봉을 바라보며 지리산 여러 봉우리를 꽃잎으로 하고 꽃밥에 앉은 자리가 실상사라 한다. 신라 구산 중 제일 먼저 문을 연 절로 국보와 보물이 가득한 절집이다. 해탈교를 건너기 전후에 돌장승이 있다. 우리부..

청계천 오간수교 / 도성의 물이 빠져나가는 곳

도성의 물이 빠져나가는 곳 청계천 오간수교(五間水橋) (2007.5.11) 오간수문(五間水門)은 흥인지문에서 광희동 쪽으로 가다가 청계천6가에 있었던 수문(水門) 이었다. 5개의 수문으로 이루어졌다 하여 오간수문이다. 한양 축조 때 만든 것인데 도성 안에 있는 물이 도성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만들었다고 ..

성균관 / 한국 유학의 산실

한국 유학의 산실 성균관(成均館) 서울 종로구 명륜동 (2007.5.10) 성균(成均)은 '주례(周禮)'에 나오는 '成人材均風俗'(인재를 키우고 풍속을 바르게 한다)에서 나온 말이다. 1년에 2번 봄가을에 지내는 석존 제례가 있는데, 마치 지나던 길이라 봄 제례 전날 미리 찾아보았다. 묘는 무덤 묘(墓)가 있고, 사당 묘(廟)가 있는데, 국가에서 인정한 사당 묘는 조선 임금과 왕비를 모신 종묘(宗廟), 관우를 모신 동묘(東廟), 선비들의 사당인 문묘(文廟) 세 곳이 있다. 성균관은 한국 유학의 산실이요, 문묘는 성균관 문묘를 이르는데, 공자, 사성(안자, 증자, 자사, 맹자), 십철,18현 총 39분 명현 위패를 모신 곳이다. 현판은 대성전(大成展)으로 우리나라에 대성전이 여러 곳 있기에 성균관 대성전으..

정조 반차 행렬

정조 반차 행렬 재현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7 창덕궁 돈화문 앞 (2007.4.29) 정조반차(正祖班次)는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회갑잔치를 기념하기 위해 왕궁에서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화성(지금의 수원)까지 8일간 행차를 이름이다. 당시 1779명의 인원과 779필의 말이 동원되었다 하나, 이번 축제에는 930여명 인원과 120여필 말이 참가하였다 한다. 만만찮은 거리요 만만찮은 행군이다. 행군 전에도 말이 말을 안듣고 도망가는 것을 목격하였는데,그 옛날 한강 배다리를 건너는 일도 쉽지 않았을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