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밭 / 메밀꽃 필 무렵 봉평 메밀꽃밭을 찾아서 평창군 봉평면 (2006.9.9) 봉평 보래봉(寶來峰 1324m) 산행을 마치고 메밀밭을 찾았다. 사실 산행 보다 메밀꽃 구경을 하고 싶었다. 이효석이 쓴 '메밀꽃 필 무렵'에서 아름답고 유려한 문체나 TV문학관에서 본 아름다운 정경을 그려 보았다. 휘영청 밝은 달밤 나귀 몰고 장에 가던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강원 충청 탐방 2006.09.10
철원노동당사 / 전쟁이 낳은 아픈 자리 전쟁이 낳은 아픈 자리 철원노동당사 / 철원군 동송읍 (2006.8.19) 가는 길 / 갈말읍(신철원)-463번 지방도로-승일교-고석정-월정역 가는 길 고석정에서 월정역 방면으로 가다보면 길 옆에 뼈대만 남은 구철원 노동당사가 있다. 해방 직후 철원 주민을 강제 동원해서 지은 소련식으로 만든 무철근콘크리트..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강원 충청 탐방 2006.08.20
고석정 / 임꺽정 은거지 임꺽정 은거지 고석정(孤石亭) /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006.8.19) 가는길 / 갈말읍(신철원)-43번국도(김화)-463 지방도로- 승일교-철의삼각지 주차장 고석정은 철원 제1의 경승지이다. 한탄강 물속에 높이 솟고, 기암을 휘돌아 옥 같은 맑은 물이 흐른다. 아름다운 계곡을 고고하게 내려보아 고석정일까? 신..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강원 충청 탐방 2006.08.20
탑(塔), 하늘을 향한 길 탑(塔) 하늘을 향한 길 탑은 산스크리트어로 Stupa를 한자로 음역한 것인데원래는 진신사리를 담고 돌 등으로 쌓아올린 묘라는 뜻이다.무한히 높고 둥근 하늘을 우러르고 영겁을 향해 서서구도하는 인간을 상징하는 형상이라기도 한다. 산과 나무가 하늘을 향하듯이 탑이 서 있다.하늘을 향한 길인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길인가그 정성에 공손히 고개 숙여 절하고 모두 건지려는 가이 없음에 축원한다. 안동 봉정사 돌탑 설악산 봉정암 사리탑 설악산 봉정암 사리탑 내설악 백담계곡 돌탑 밀양 천황산 정상 부근 밀양 표충사 앞 돌탑 운길산 수종사 돌탑 봉화 청량사 돌탑 북한산 영추사 돌탑 진안 마이산 돌탑 홍천 백우산 돌탑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문화 테마 2006.07.22
봉정사 / 깊고 고풍스러운 산사 봉정사(鳳停寺) 1 깊고 고풍스러운 山寺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2006.6.25) 계곡 물소리가 玉 굴리는 소리처럼 맑다 하여 이름 지은명옥대(鳴玉臺)를 지나 숲길에 들어서면 마음이 고요하다. 만세루 누각 아래로 몸을 숙이고 절마당에 올라서면 고티 물씬 나는 절집이 정갈하며, 아늑하다. 현존 最古 목조건물 극락전은 소박하고도 간결하며, 대웅전도 짜임새가 아름답고 웅건하며 고풍스럽다. 절 옆 요사체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빛 바랜 영산암이 있다.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으로 세상에 알려졌으나 다람쥐 한 마리 조르르 달려 나올듯한 한적한 암자다. 만세루를 내려서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출마하였던 분을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누었다. 절집이 고풍스럽고 마음을 편히 놓을 수 있어서 찾았으리라. 잠시 네..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안동 탐방 2006.07.03
학봉 김성일 종가 학봉 김성일 종가 안동시 북후면 금계리(2006.6.25) 의성 김씨 종택은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내앞)에 있지만 학봉 김성일 종가는 분가하여 1964년 북후면 금계리(검제)에 새로 지어 옛맛은 없다. 다만 학봉이 심었다는 맥문동 만이 여전히 앞뜰에서 푸르다. 학봉은 서애 류성룡과 더불어 퇴계의 제자요 임란 전 왜국에 파견된 부사로서 민심을 안심시키면서전쟁에 대비하여 소홀함이 없도록 하였고 전승의 기초를 다지고 의병을 지휘하다가 전사하였다. 의성김씨 종가는 유림으로서 명가를 이어왔고, 김동삼 등 광복을 위해 가장 많은 독립투사를배출한 명문 집안 이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안동 탐방 2006.07.02
다산 초당 / 다산 정약용 유배지 다산초당(茶山艸堂) 다산 정약용 유배지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귤동마을(2006.6.18) 다산의 형 정약전이 16년간 흑산도에서 유배생활을 하였고, 다산은 이곳 강진 귤동마을에서 18년간 유배생활을 하였다. 유배 중 정약전은 자산어보를 썼고, 다산은 목민심서를 썼다. 자산(玆山)이 흑산도의 다른 이름이요, 다산(茶山)은 귤동마을의 뒷산 이름이다. 다산이 목민심서에서 말하기를 군자가 학문을 하는 것은 절반은 수신(修身)하기 위함이요 절반은 목민(牧民) 하기 위함이라 하였는데, 유배의 몸으로 목민을 하지 못하여 심서(心書)라 이름 지었다 한다. 귤동마을에서 대숲과 소나무숲을 잠시 오르면 초당이 나온다. 옛날 다산의 18 제자들이 그랬듯이 다산의 학문을 체험하려는 강진군 후학들이 공부하고 있었다. 차를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경상 전라 탐방 2006.07.01
대둔사 / 서산대사 법통을 이은 절 대둔사 서산대사 법통을 이은 절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2006.6.18) 나말여초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하는 대둔사를 두고 서산대사는 '만세토록 허물어지지 않을 땅'이며, '종통이 돌아갈 곳'이라 하였다. 그의 유언에 따라 서산대사의 금란가사와 발우가 이 절에 안치되어 서산의 법통을 이어가는 절이 되었다. 십리 숲길을 지나면 서산대사 초의대사 혜장선사 쟁쟁한 선사들의 부도밭이 있다. 나라의 대표 고찰다운 맛이 난다. 숲길도 길지만 절도 둘러볼 곳이 만만치 않다. 대웅전 계단 소맷돌엔 돌사자 입 크게 벌리고, 기단 돌짐승은 큰 눈 더 크게 뜨고서 용맹정진을 재촉하고 있다. 추사가 촌스럽다고 타박했다가 다시 걸게 했다는 이광사가 쓴 대웅보전 현판은 고풍스럽다. 이 절 가장 오랜 유물인 삼층석탑은 단아..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경상 전라 탐방 2006.06.27
녹우당 / 역사의 깊이만큼 그윽한 고산 고택 고산 윤선도 고택 녹우당(綠雨堂) 역사의 깊이만큼 그윽한 고택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2006.6.18) 집 뒤 산자락에 우거진 비자숲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쏴하며 푸른 비가 내리는듯하다 하여 녹우당(綠雨堂)이라 이름 붙였다 하기도 하고, 집 앞 은행나무잎이 바람에 떨어지는 모습이 비 오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그리 지었다 하기도 한다. 사랑채 열면 솔향이 코 끝에 닿고, 덕음산 비자나무숲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귓가에 들어오는 고택이다. 효종이 스승이었던 고산 윤선도에게 하사하였던 집을 나이 들어 수원에서 이곳 해남까지 뱃길로 옮겨 지은 집이니 역사의 깊이만큼 그윽한 곳이다. 고산 윤선도 후손이 살고 있기에 대문 안을 들여다볼수도 없었고, 마침 유물관을 닫아 두었기에 우리나라 최고의 자화상인 윤두서..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경상 전라 탐방 2006.06.26
연꽃, 花中君子여 연꽃, 花中君子여연꽃을 찾아서(2006.6.18) 회산 백련지(白蓮池) /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대둔사 무염지(無染池) /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내가 돌이 되면돌이 연꽃이 되고연꽃은 호수가 되고내가 호수가 되면호수는 연꽃이 되고연꽃은 돌이 되고 … - 서정주, 내가 돌이 되면- 보리수 아래서 깨우쳐 부처가 된 석가모니는인간들이 호수의 연꽃으로 보였다 한다.흙탕물 속에 있는 것, 흙탕물에서 헤어나는 것물 위로 고개를 내미는 것꽃을 피우려 애쓰는 것이러한 연꽃의 모습은 고해를 헤매고 있는 중생이었다어두움 속에 있거나 더러운 곳에 있거나 어려움 속에서도항상 맑은 본성을 지닌 꽃이여,花中君子여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경상 전라 탐방 200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