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조루(雲鳥樓)
풍요와 부귀의 명당터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2007.6.3)
구례에서 하동포구로 흘러가는 섬진강을 따라 운조루를 찾았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내려온 산줄기가 마지막으로 병풍산을 만들고 구만들과 만나는 곳에 운조루가 있다. 운조루가 있는 지역이 토지면(土旨面)인데, 토지(土旨)라는 이름이 금가락지를 토해냈다는 뜻이라 한다. 가락지를 빼놓았다는 것은 성행위를 하거나 출산할 때 만 빼놓는 것이라 생산을 의미하는 것이라 한다. 그만큼 이곳은 풍요와 부귀의 명당터이다.
운조루는 1776년 안동사람 무관 유이주(낙안군수)가 지은 집인데 명당터 이기도 하지만 건축내용도 알차다. 대체로 크게 손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관리하고 있으나 전체로 봐서는 관리가 좀 소홀한 편이다. 며느님이 앵두를 두어 주먹 따와서 대접하면서 구석구석 안내하였다. 사랑채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쐬며 친구들과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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