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 833

용담 / 눈부시게 푸른 푸르름이여

용담눈부시게 푸른 푸르름이여 과명 : 용담과꽃말 : 애수, 정의      진한 청색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용담은 꽃 보다도 약용식물로 더 유명하다. 약효와 관련된 전설로 헝가리에서는 '성 라디스라스 약초'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옛날 라디스라스 왕국이 페스트라는 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왕이 화살을 쏘면서 신에게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식물에 맞춰 달라고 빌었다. 그리고 나서 화살을 찾아보니 화살은 용담의 뿌리를 관통하였고, 왕은  그 뿌리를 모아 병을 치료했다는 것이다.  백성의 병을 고치게 했다는 효용 탓으로 용담꽃의 꽃말은 '정의'이다.  용담(龍膽)이라 한 것은 뿌리가 쓰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얼마나 쓴 것이기에 보지도 못한 용의 쓸개라고 하였을까? 2005년 가을 영남알프스 산행 ..

꽃말

꽃말(language of flowers) 꽃이 가지고 있는 특징 또는 성질에 따라 상징적인 뜻을 부여한 것이다. 꽃말에는 그리스·로마신화나 전설에서 나온 것, 그리스도교의 종교적 상징에 바탕을 둔 것, 고사내력(古事來歷)에 의한 것, 꽃의 모양·색깔·향기·계절에 의한 것 등 그 유래가 다양하다. 아라비아 지방에서는 자기 마음을 꽃을 통해서 나타내기 위하여 상대방에게 꽃다발을 보내고, 이를 받은 사람은 역시 꽃으로써 답례하는 셀람(Selam)이라는 풍습이 있었다. 이 풍습을 유럽에 전한 것은 러시아의 표트르대제에 패하여 일시 터키로 피한 적이 있는 스웨덴의 왕 카를 12세로 1714년 귀국한 다음의 일이었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빅토리아조 시대의 귀족들이 꽃말을 배우고 사랑하는 여성에게 노즈게이(noseg..

우리 꽃이름의 유래

우리 꽃이름의 유래 우리나라의 식물 이름은 다양한 단어 조합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식물의 이름은 꾸미는 말이 있어도 띄어 쓰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큰꿩의비름’이라고 쓰지 ‘큰 꿩의 비름’이라고 쓰지는 않는다. 이때 특히 접두어가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접두어로 쓰는 말에는 식물의 전체적인 느낌, 식물기관의 형태, 성질 및 숫자, 화학적 성분, 색깔, 냄새, 생활 습성, 활용, 동물이나 사물에 비유, 생육지, 신화(전설, 설화) 등을 표현한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1. 자생지를 나타내는 말 ○ 갯 : 해안이나 계곡, 냇가에서 자라는 데서 유래함. 예) 갯개미취, 갯버들, 갯메꽃, 갯질경이 등 ○ 골 : 습한 골짜기에서 자라는데 유래함. 예) 골고사리, 골등골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