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팔뚝을 휘둘러 길을 막는다 사마귀 / 제주 추자도 (2018.11.6) 산소에 갈 때면 풀숲에서 가끔 사마귀를 만난다. 풀숲에 먹이가 되는 곤충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사마귀는 씨 뿌리기 좋다는 망종(芒種. 6월 6일경) 때 나온다는데 그때쯤이면 먹이도 많다. 이번에 섬 여행을 하는데도 사마귀를 두 번이나 만났다. 사람을 만나도 앞다리를 치켜들고 물러 설 줄 모른다. 낫 모양의 갈고리가 있어 무섭다. 중국 무술 당랑권(螳螂拳)이 사마귀의 모습이다. 버마재미 당(螳)에, 사마귀 랑(螂)이다.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에 장공(莊公)이 수레를 타고 사냥 가는 길을 사마귀가 막았다는 고사 당랑거철(螳螂拒轍)이 있다. 작은 미물이 용기가 가상하다고 장공의 수레는 피해서 갔다. 사마귀란 사악한 마귀란 말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