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고전 2

착한 일 하는 사람 / 명심보감에서

착한 일 하는 사람 명심보감에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쓴 작가 이윤기 님은 어릴 때 명심보감의 다음 글을 읽고 살아가는 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마음에 새길 글이다. 동악성제께서 내리신 교훈은 이러하다. 하루 착한 일을 한다고 해서 복을 금방 받는 것은 아니지만 화는 스스로 멀어진다. 하루 나쁜 일을 한다고 해서 화를 금방 입는 것은 아니지만 복은 스스로 멀어진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봄동산의 풀과 같아서 그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나날이 자라는 것이 있고,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은 칼 가는 숫돌과 같아서 그 닳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나날이 이지러지는 것이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을 꺼내서 그 글을 다시 찾아본다. 동악성제(東岳聖帝)-수훈(垂訓)에 왈(曰) 일일 행선(一日行..

방장산 들풀 산행

방장산(742m)  선이 굵고 힘차고 깊은 산 전북 고창,전남 장성 (2005.8.15)  호남지방 신령스런 산 방장산에 다녀왔다.내장산 서쪽편에서 내장산을 건너보고 있는 산.선이 굵고 힘차고 깊어 도적떼가 많았다는 방장산.백제가요 '방등산가'에 도적떼에 잡힌 아낙네가 남편이 자기를 구하러 오지 않는다고 원망하는 내용이 전해오고 있는데, 방등산이 방장산의 옛 이름이다.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아 땀을 엄청 흘렸다. 산죽이 하늘을 덮어서 지리산 심마니능선을 방불케 했고,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은 길이라 들풀에 많이 긁혔다.칡꽃 달개비 애기기린초 앵초 패랭이꽃 … 많은 들꽃 속에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던 며느리가 죽어서 피어난 며느리밥풀꽃이 유난히 많아서 시어머니의 생트집을 길가에 나와 하소연 하는듯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