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농작물 2

자연에서 찾은 속담 3. 농작물

자연에서 찾은 속담 3농작물   속담이란 우리 생활과 연관한 말이기에 사람이 생활하면서 가까이 있는 것에서 찾는 것이 당연하다. 식물에서는 나무가 일반적이라면, 풀에서는 농사를 짓는 농작물이 가장 가까운 대상이다. 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이야 더없이 친근하겠지만, 조금만 땅뙈기만 있어도 상치나 고추를 심으려 할 만큼 농작물은 우리와 가까운 식물이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매일 먹는 식품에 농작물이 빠질 수가 없다.   ★벼, 곡식, 씨, 좁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곡식 이삭은 잘 될수록 고개를 숙인다 : 사람은 지식이나 배움이 많을수록 겸손해진다는 말□ 좋은 씨 심으면 좋은 열매 열린다 :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 좁쌀 한 섬을 두고 흉년 들기를 기다린다 : 변변치 못..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보리가 역사에 등장한 것이 BC5000년 경으로 오랜 역사를 지녔다. 요즘 보리농사가 다른 농사에 비해 수지가 맞지 않는지 보리밭 구경을 하기 어렵다. 그 어려웠던 춘궁기를 보리고개가 했는데, 먹고살만해서 그런지 보리쌀을 섞어 먹지 않는 모양이다. 학교 다닐 때 쌀이 귀할 때에는 건강에도 좋다며 보리쌀 혼식을 장려하였다. 학교에서 도시락 검사를 하였는데, 보리밥을 싸 온 아이들 도시락에 있는 보리쌀을 몇 개 가져가서 쌀밥 도시락에 박아 놓는 친구도 있었다. 보리밭을 보면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으로 시작하는 국민 가곡 '보리밭'을 흥얼거리게 된다. 6.25 전쟁 부산 피난시절에 만든 노래였으니 그때도 어려운 보리고개 시절이었다. 봉화 청량산 밑에 갔다가 아름다운 보리밭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