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누각 2

광한루원 / 춘향전의 무대

광한루원 춘향전의 무대 전북 남원시 천거동 (2010.8.6)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산 중턱에 구름이 넓게 퍼진 아름다운 지리산 주변을 돌아서 남원으로 들어갔다. 판소리계 고전소설 중 춘향전과 흥부전이 남원땅에서 생겨났는데, 남원 땅은 춘향이 고장이요, 광한루는 그 무대이다. 고려 때 있었던 서실(書室)을 조선의 정승 황희가 누각을 지었고, 전라감사 정인지가 여기 경관을 구경하다가 달나라 궁전인 광한청허부가 아니냐고 감탄하여 광한루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정문에서 춘향이 절개 같은 대숲을 지나면 춘향이 사당이 있다. 가슴 설레게 아름답다. 그 옆으로 선정비가 죽 세워져 있는데, 남원부사 성안의는 춘향이 아버지란 얘기도 있고, 이도령의 성이 원래 성씨로 이몽룡의 아버지란 얘기도 있다. 호남 제일..

보신각 / 종로의 중심, 서울의 중심

종로의 중심, 서울의 중심 보신각(普信閣) /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0호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 45번지 (2010.1.11) 우리는 보신각 타종을 하면서 새해를 맞는다. 조선 건국 태조5년(1396년)부터 보신각 종을 울렸으니 700년이 더 되었다. 그 때는 저녁 10시엔 인정이라 하여 28번, 새벽 4시엔 파루라 하여 33번 울렸다. 도성의 하루는 이 종소리에서 시작하고 끝을 맺었다. 처음에 지은 종루도 몇번 고쳐 짓고 수차례 불이 나서 새로 지어 오늘날 모습을 갖추었는데 누각이나 종(鐘)이 수난이 많았다. 처음에 있던 종을 대체한 것이 폐사된 원각사종(1468년 주조)인데, 이 종도 이리저리 떠돌다가 조선 고종 때 보신각을 중수하면서 보신각에 걸리게 되었고, 보신각종이란 이름도 이 때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