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도깨비 2

도깨비 이름 식물

도깨비 이름 식물 15세기 문헌에는 도깨비가 돗가비로 나온다. 지금도 돗가비로 부르는 어른들이 있다. 돗가비는 돗+아비에 ㄱ이 첨가된 말이다. 돗가비는 수다스럽고 능청맞게 변덕을 부리는 아비이다. 어른들 얘기로는 부지깽이나 절굿공이, 키, 홍두깨가 도깨비로 변한다는 얘기도 했다. 그런 물건은 여성들이 쓰던 물건이니 변덕스러운 것을 지칭한 것이거나 여성들의 한을 나타낸 것으로, 그러한 뜻을 함축하여 얘기한 것이라 생각한다. 귀면기와에서 볼 수 있었던 도깨비를 어른들은 이야기로 가끔 하셨다. 아버지가 농촌 학교에 계실 때 어머니가 겪은 도깨비 얘기를 하신 적이 있었다. 나를 업고 이삼십리 떨어진 의원에 다녀오는데 컴컴해져 논둑길을 걸어올 때 도깨비를 만났다는 것이다. 빨리 걸으면 빨리 따라서 오고, 천천히 ..

창경궁 1 / 기쁨을 창성하는 궁

창경궁(昌慶宮) 1 기쁨을 창성하는 궁궐 사적 제123호. 서울 종로구 와룡동 (2007.1.12) 창경궁 이름은 기쁨을 창성하는 궁이다. 세종이 상왕인 태종을 편케 모시고자 지었고, 백성과 학문을 사랑한 영조와 정조가 널리 백성을 교화한다는 홍화문(弘化門) 앞에서 쌀을 나눠주고 어린 백성을 구휼하였고, 명정전(明政殿)에서 밝은 정치를 펼친 곳이다. 옥류천 건널라치면 옥천교에 도깨비상이 버티고 있다. 나쁜 기운을 쫓는다는 치우천왕이다. 세계를 뒤흔든 붉은 악마의 상징이 되었다. 환단고기에 쓰여있기를 치우천왕은 제14대 단군인데, 우뢰와 비로써 강산을 바꾸고 병기로 백성을 조련한 왕이다. 그러나 비운의 사도세자가 있었고, 장희빈과 연산군의 파란만장한 삶이 있었는데, 옥천교 건너 있었던 일이라 치우가 다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