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의 봄나들이 봄볕은 따사롭고 봄꽃은 아름답다. 좋은 봄나들이 계절이다. 직박구리가 봄나들이에 나섰다. 봄은 사람만이 아니라 새들에게도 즐거운 계절이다. 사람들이 들에 나서거나 꽃을 보면 감탄을 하거나 흥얼거리게 된다. 봄이 되어 해가 길어지고 기온이 오르면 새들도 노래를 부른다. 새들은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면서 봄의 즐거움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으리라. 오늘 꽃나무에 앉은 직박구리는 조용하다. 바람이 머무니 새도 노래하지 않는 걸까? 꽃에 묻혀 봄을 감상하는 것일까? 직박구리의 봄나들이 (서울 잠실. 2018.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