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분홍꽃 14

물가에서 무리지어 피는 부처꽃

물가에서 무리 지어 피는 부처꽃(털부처꽃) 분류 : 부처꽃과 부처꽃속 여러해살이풀 다른 이름 : 두렁꽃 원산지 : 한국, 중국, 일본 분포 : 전국 개화 : 7~8월 결실 : 10월 용도 : 관상용, 약용 부처꽃은 한여름에 풀밭 습지나 물가에서 무리 지어 피는 진홍빛 꽃이다. 한강가를 걷다가 보면 보석같이 아름다운 부처꽃을 볼 수 있다. 여름 장마가 지나고 나니 진분홍 꽃방망이가 더 화려하고 짙다. 줄기와 잎에 털이 있으면 털부처꽃, 없으면 부처꽃이라 하는데, 이제는 이름을 통합하고 있다. 부처꽃을 털부처꽃의 아류나 유사 종으로 분류하는 추세다. 털부처꽃은 4대륙에서 많이 자라고, 부처꽃은 한 중 일 3개국에만 있다. 부처꽃은 불교와 연관이 있는 연꽃처럼 한여름에 물가에서 핀다.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여 ..

꼬리조팝나무 / 부드럽고 화려한 꽃술

꼬리조팝나무 부드럽고 화려한 꽃술 과명 : 장미과 속명 : 수융국, 개취땅나무, 붉은초록싸리 개화기 6~8월, 결실기 10월 용도 : 식용,꿀 채취,관상용 꽃말 : 환희,소녀의 꿈 꼬리조팝나무 / 예봉산 (경기도 남양주. 2017.8.12) 꿀과 향이 넘치는 깊은 산은 들꽃 화원이다. 깊은 산 들꽃 나라에 꼬리조팝나무는 곱고 풍성하다. 꽃술 모양이 다람쥐 꼬리처럼 생겼다 하여 꼬리조팝나무다. 꽃차례가 이삭과 같이 생겨 곧게 피는데, 조팝 속(屬)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다. 코 끝에 대면 향이 은은하고, 분홍 꽃술이 부드럽고도 화려하다. 꿀도 많아 벌나비가 많이 모여든다. 숲의 바깥 길목에서 이런 식물들이 자리잡으면 곤충이 모여들고, 곤충이 모여들면 다른 동물 군집이 유인되고, 식생이 달라진다. 사람 사..

산오이풀 / 잎에서 오이향이 나는 풀

산오이풀 잎에서 맡는 오이향이 나는 풀 과명 : 장미과 분포 : 중부, 북부지방 개화 : 8~9월 결실 : 10월 높이 : 40~80㎝ 생육 : 여러해살이풀 꽃말 : 애교 산오이풀은 산 높은 곳 평평한 초원에서만 사는 풀이다. 산오이풀이 자라는 곳은 키 작은 나무가 에워싸고 산 경치가 좋다. 지리산 오대산 설악산 대암산은 산 오이풀을 볼 수 있는 산이다. 햇빛을 좋아하고 습기를 싫어하여 나무와 수풀이 빽빽한 곳보다는 바위나 길가 등 푸석한 곳에서 외따로 자라고, 복술 한 꽃이삭 색깔 때문에 금방 눈에 띈다. 줄기는 꼿꼿하려 하나 이삭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누운 듯이 보인다. 잎을 자르면 오이 향이 난다하여 오이풀인데, 그중에서 분홍빛 수술을 가진 풀이 산오이풀이다. 한여름 설악산 소청봉에 올라서면 띄엄..

병(甁)처럼 생겨 병꽃나무

병꽃나무 꽃이 병(甁)처럼 생겨 붙은 이름 병꽃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토종식물이다. 산쪽 양지바른 기슭에 사람 키보다 더 높은 크기로 산다. 병꽃나무 이름은 꽃이 병(甁)처럼 생겼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녹황색 꽃이 분홍색으로 변하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필 때부터 붉은 색을 띄는 붉은병꽃나무도 있다. 꽃색이 변하여 꽃말이 위장 또는 비밀인 모양이다. 병꽃나무 / 앵자봉 (경기도 광주. 2009.4.25) 붉은병꽃나무 / 북한산 의상능선 (2011.5.14) 붉은병꽃나무 / 북한산 구기계곡 (2011.5.14) 붉은병꽃나무 / 점봉산 곰배령 (강원도 인제. 2006.5.28) 삼색병꽃나무 / 충남 아산 (2016.6.12)

앵초 / 봄색시 같이 고운 꽃

앵초(櫻草) 봄색시 같이 고운 꽃 과목 : 앵초과 속명 : 풍륜초,취란화 개화 4~5월, 결실 8월 생육 : 여러해살이풀 꽃말 : 희망 앵초는 산중에서도 깊은 곳 산길을 조금 벗어난 곳에서 산다. 작은 바람개비 같은 모습을 하고 숲속에 사는 고운 새색시 이다. 잔주름 청록치마에 분홍빛 저고리를 입은 갖 시집 온 봄색시 이다. 반 팔쯤 되는 꽃대 위로 밝고 고운 얼굴을 살며시 내밀었다. 낯빛은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아 앵두꽃을 닮았고. 모습은 반듯하고 화장을 안해도 곱고 기품이 있다. 달라이 라마에게 듣는 티베트 이야기책인 '나의 티베트'에서도 초몰롱마(에베레스트산) 동쪽 카마계곡에서 찍은 앵초가 있다. 고산준령에서 피는 앵초가 순박하고 아름다워 한참 보았다. 앵초 / 백암산 (홍천 2010.6.5) 앵초 ..

금대봉-대덕산 들꽃 산행

금대봉-대덕산 들꽃 산행금대봉(1418.1), 대덕산(1307.1)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태백시 창죽동 (2010.6.20)두문동재-금대봉-고목나무 샘-분주령-대덕산-검룡소-검룡소 주차장(9.8㎞. 3시간 50분)  금대봉 대덕산 일원은 들꽃이 아름다운 산이다. 지난 번에는 늦가을에 나서 노박덩굴나무만 제대로 구경하였는데, 이번에는 봄이 다 지난 철에 나서 봄꽃 구경을 다 놓치게 되었다. 기온이 높은 날인데 두문동재에 내리니 날이 서늘하다. 관리초소에서 간단한 입산 주의사항을 듣고 사전 예약자 조끼를 입고 산으로 들어섰다.  두문동재가 1268m여서 금대봉까지는 해발 기준으로 150m를 30분 만에 오르면 된다. 한강과 낙동강이 발원하는 산이다. 아직 남은 봄꽃과 초여름에 피는 꽃들이 산 입구에 주..

아름다운 오지 백암산에서 만난 들꽃

아름다운 오지 백암산에서 만난 들꽃백암산(白岩山 1099m) 3 /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2010.6.5)밤까시-심바우골-갈림길-정상-갈림길-심바우골-밤까시(4시간)  산새 네 울음은 늘 들어도 맑고들꽃 네 얼굴은 늘 보아도 곱다깊은 산 숲향을 마셔 맑은 소리 나고부드러운 바람결에 네 뺨이 곱구나   ※ 산 위치 및 산길 안내 홍천 철정검문소를 지나자말자 우회전 하면 내촌면 가는 길. 내촌면 가기 전 왼쪽으로 개령폭포 방향 표시 안내문이 나오며 그 길로 가면 백암산 가는 길이다. 차는 개령폭포에 세워두고 바로 올라가도 되나, 왼쪽 밤까시마을로 올라가서 하산할 때 개령폭포쪽으로 내려오면 원점회귀 산행이 되며, 힘을 절약할 수 있다.  ※ 대중교통    홍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촌면 가는 버스를 타고, 개령..

소백산 들꽃

소백산 들꽃 죽계구곡-초암사-달밭골-국망봉-벌바위골 영주,단양 (2008.7.12) 산길은 나무가 있고 들꽃이 있어 늘 아름답다.들꽃이 있어 산에 가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산등성이 올라서면 구름 친구 들꽃은 안개비로 화장을 하고 고운 얼굴을 쏘옥 내민다. 금빛 나래 훨훨 날아 물레나물연분홍빛 고운 색시 둥근이질풀남자주색 뾰족한 꼬리 산꼬리풀향긋한 내음 화사한 얼굴 함박꽃몸통은 어디 가고 꼬리만 남아 범꼬리풀꽃사다리 타고 올라 잠자리난초귀한 집서 산골로 시집 온 각시원추리꿀맛처럼 달콤한 맛 꿀풀산 중에 별 노란별 기린초철마다 다른 얼굴 산수국 5억7천만년 전 식물이 지구에 등장하고8천만년 전에야 꽃이 피는 식물이 나타났으니식물은 꽃을 피우기 위해 5억년이나 기다린 것이다.밤 하늘에 별도 아름..

둥근이질풀 / 산속에 사는 새색시

둥근이질풀 산속에 사는 새색시 과명 : 쥐손이풀과 속명 : 둥근쥐손이, 긴이질풀, 왕이질풀 개화기 6~8월 결실기 9월 용도 : 약용, 관상용 꽃말 : 새색시 둥근이질풀은 깊은 산에서 구경할 수 있는 꽃이다. 꽃잎 모양이 둥글어 그렇게 부르는데 쥐손이풀이라고도 부른다. 한여름 깊은 산속에서 둥근이질풀을 문득 만나면 매끄러운 선과 소박한 화장으로 고운 맵시를 낸 모습이 발길을 잡는다. 둥근이질풀 / 귀목봉(가평. 2005.8.7) 둥근이질풀 / 석룡산(가평. 2006.9.2)

박주가리 / 풍뎅이를 모으는 풀

박주가리 풍뎅이를 모으는 풀 과명 : 박주가리과 속명 : 라마,새박덩굴,새박 개화기 7~8월, 결실기 9월 용도 : 식용, 공업용, 약용 꽃말 : 먼 여로 박주가리는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유독성 풀이다. 햇빛이 잘 드는 건조한 땅에서 잘 자라는데 땅 속 줄기가 길게 뻗어나가면서 번식한다. 줄기를 잘라보면 하얀빛 유액이 끈적하게 나온다. 꽃 색깔이 돋보이지는 않지만 꽃이 피면 풍뎅이가 찾아든다. 박주가리 / 홍천군 서석면 검산1리 (2007.8.13) 박주가리 / 방장산 (고창, 장성 2005.8.15) 박주가리 / 수원화성 (수원. 2009.8.30) 박주가리 씨앗 ( 경기도 양평. 2016.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