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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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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들꽃

향곡[鄕谷] 2008. 7. 20. 20:28

소백산 들꽃

죽계구곡-초암사-달밭골-국망봉-벌바위골 / 영주,단양 (2008.7.12)

 

 

산길은 나무가 있고 들꽃이 있어 늘 아름답다.

들꽃이 있어 산에 가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산등성이 올라서면 구름 친구 들꽃은 안개비로 화장을 하고

고운 얼굴을 쏘옥 내민다. 

 

금빛 나래 훨훨 날아 물레나물

연분홍빛 고운 색시 둥근이질풀

남자주색 뾰족한 꼬리 산꼬리풀

향긋한 내음 화사한 얼굴 함박꽃

몸통은 어디 가고 꼬리만 남아 범꼬리풀

꽃사다리 타고 올라 잠자리난초

귀한 집서 산골로 시집 온 각시원추리

꿀맛처럼 달콤한 맛 꿀풀

산 중에 별 노란별 기린초

철마다 다른 얼굴 산수국

 

5억7천만년 전 식물이 지구에 등장하고

8천만년 전에야 꽃이 피는 식물이 나타났으니

식물은 꽃을 피우기 위해 5억년이나 기다린 것이다.

밤 하늘에 별도 아름다운 들꽃도 모두 오랜 세월 기다려야 했다.

세상 일은 그렇게 기다려야 하는 일들이 많다.

 

 

  

느티나무

 

 

 

철쭉나무 군락

 

 

 

물레나물

 

 

 

터리풀

 

 

 

터리풀

 

 

 

둥근이질풀

 

 

 

산꼬리풀

 

 

 

함박꽃

 

 

 

범꼬리풀

 

 

잠자리난초

 

 

 

원추리

 

 

 

 

꿀풀

 

 

 

기린초

 

 

산수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