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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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사랑나무 4

연리목 5. 한라산 둘레길 사랑나무

연리목 5. 한라산 둘레길 사랑나무   가까이 있는 두 나무가 하나로 합쳐지는 연리지는 혼자였을 때보다 훤씬 거대해지고 병충해에도 강해진다. 힘을 합하여 더 큰 나무 더 튼튼한 나무가 된다. 그리고 두 나무는 합하기 전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흰꽃을 피웠던 가지에는 흰꽃이 달리고, 붉은 꽃이 핀 가지에선 붉은 꽃이 그대로 핀다.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고 조화롭게 살아간다. 사랑이란 상대를 인정하고 조화롭게 사는 것이다.                               ▷ 사진 : 향곡

연리목 4. 사랑도 인연으로 만나는 것

연리목 4. 사랑도 인연으로 만나는 것 뿌리가 다른 두 그루의 다른 나무가 자라면서 서로 마주 닿아 마치 한 나무에서 자란 것처럼 보이는 나무를 사랑나무라 한다. 생물학적으로 말하면 나무가 생장하면서 수형이나 바람 등 외부 영향으로 가지 등이 맞닿아 접촉 부분에서 비슷한 경우 서로 가지를 파고들어 한 몸으로 거듭나게 된다. 가지가 만나면 연리지(連理枝), 나무줄기가 만나면 연리목(連理木), 나무뿌리가 만나면 연리근(連理根)이라 부른다. 사랑은 몇 겁의 인연으로 만나는 것이다. 사랑은 따뜻한 나눔이고 관심이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각자의 세계를 가지고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 진정 사랑이다. 사랑은 연결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다. 매일매일 지속한 정성스러운 노력이 있었기에 사랑은 이루어진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