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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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상록관목 2

다정큼나무 / 꽃은 도란도란 열매는 올망졸망 다정하게

다정큼나무 꽃은 도란도란 열매는 올망졸망 다정하게 과명 : 장미과 상록관목 개화 : 5~6월 결실 : 10~11월 높이 : 1~4m 분포 : 한국(남해안), 일본, 대만 다정큼나무 / 전남 진도군 관매도 (2018.11.21) 제주도나 남해안에 가면 상록성나무가 많다. 그중에 사람 키 높이 정도 되거나 조금 더 큰 나무가 있는데, 봄에는 앵두꽃처럼 생긴 흰꽃이 피고, 가을에는 검은콩에 외눈이 박힌 것처럼 생긴 검은 자줏빛 열매가 달리는 다정큼나무가 있다. 이름에 대한 유래는 전하는 것이 없지만 꽃은 도란도란 모여서 피고, 열매도 올망졸망 달린다. 늘 푸른 잎은 좁은 타원형인데 매끄럽고 두꺼운 편이다. 잎 가장자리로 가면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나무껍질은 흑갈색인데 세로로 갈라진다. 나무는 바닷가 따뜻한 ..

돈나무 / 똥낭(똥나무)이 변한 나무 이름

돈나무 똥낭(똥나무)이 변한 나무 이름 과명 : 돈나무과 개화 : 5~6월 결실 : 10~11월 제주 바닷가에 가면 돈나무를 더러 볼 수 있다. 열매에 파리 같은 곤충이 몰려든다 하여 '똥낭(똥나무)'이라 하던 제주 방언이 변하여 돈나무가 되었다. 밤이나 사과의 씨앗 또는 도토리 열매 등이 황갈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외부로 침입하는 곰팡이와 같은 것들로부터 공격을 막기 위해서라 한다. 돈나무도 곤충들의 공격이 심하니 그런지도 모르겠다. 5~6월에 피는 흰색 꽃은 향기가 좋다. 잎은 가죽질로 끝이 미끈하고 잎몸은 반들반들 윤기가 난다. 늦가을이 되면 황갈색으로 익는 열매가 달리는데 맛도 향도 없지만 반짝거리는 점액이 있어 파리가 모이는 모양이다. 돈이 모여 돈나무인 줄 알았더니 돈이 아니라 파리가 모여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