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성문 3

북한산 참나무 숲길 / 숲이 주는 고마움을 생각한다

북한산 참나무 숲길 숲이 주는 고마움을 생각한다  여기소-백화사-가사당암문-용출봉(571)-용혈봉(581)-증취봉(593)-부왕사터-산영루터-중흥사터-북한산대피소-동장대-대동문-구천폭포-아카데미하우스-수유동 (5시간 반) (2010.12.5)   산길에 활엽림 낙엽이 다 떨어져 멀리 보는 조망이 좋아졌다. 모든 산들이 그렇듯 이제 참나무들이 산을 덮고 있다. 영역을 넓혀가는 참나무의 위력이 거세다. 굴참 상수리나무에서 나는 열매가 상수리이고, 나머지 4가지 나무에서 나는 열매가 도토리인데 올해는 해거리를 하는지 상수리와 도토리가 적은 것 같다.  참나무 잎을 보면 구멍이 뻥뻥 뚫려있다. 참나무잎을 먹이로 한 벌레들이 지나간 자리인 모양이다. 식물들이 각각 테르핀(Terpene)을 발산하고 테르핀이 항균작..

실크로드 여행기 22 / 서역의 관문 옥문관

나의 실크로드 여행기 22 서역의 관문 옥문관(玉門關. 위먼관) 중국 깐수성 둔황 (2010.5.20) 막고굴 탐방 후 둔황 시내로 들어와서 둔황 박물관을 관람하였다. 실크로드 중심지였던 둔황에서 출토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외래와 관계를 연구하는 자료로 관심을 끌고 있다. 둔황이 실크로드의 중요한 길목이기에 고지도로 본 실크로드가 정리에 보탬이 되었다. 점심은 며칠 만에 밥을 먹었다. 찰기가 없어 날아갈 듯한 밥이었다. 투루판에서도 그랬지만 운전기사가 자리 중간에 앉아 버려 우리 자리가 모자라고 어색하게 되었다. 평등사회라 하더니 자리 앉는 것도 그러한 것 같다. 둔황 시내에서 서북으로 90㎞ 떨어진 옥문관으로 출발하였다. 끝이 안 보이는 사막 길을 또 달렸다. 풀 한 포기가 없다. 오른쪽은 사막 모..

구름 속 원효봉 풍경

구름 속 원효봉 풍경 북한산 원효봉(509) 서울 은평구, 고양시 (2010.3.27. 흐림 0~9℃) 마을회관-시구문-원효봉-북문-중성문-중흥 사지-어영청유영지-대성문-정릉동(5시간) 산에서 구름이 넘실대는 풍경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땅과 하늘 사이 경계가 없어지며 하늘이 더 가까이 다가서고, 옅게 때론 짙게 산봉우리를 나타냈다 숨기며 절경을 만든다. 새도 구름 속에 숨어들며 제 모습 감추는 일을 즐긴다. 아름다움이란 숨겨놓고 여렴풋이 드러내는 것이다. 아름다움이란 신비 속에 잠겨있는 것이다. ※ 교통편, 산행길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부근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704번, 34번을 타고 북한산성입구 다음 정류장인 마을회관에서 내려서 가게 오른쪽으로 난 효자원 사잇길로 들어선다. 효자원 끄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