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과 작약 모란은 키 작은 나무, 작약은 여러해살이풀 모란은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당나라 현종의 총애를 받는 양귀비가 등장하면서 모란을 애호하는 풍조가 크게 나타났다. 현종이 시인 이백에게 시를 짓게 하였는데, 이백이 양귀비의 농염한 미모를 모란에 비교하였으니 그 풍조가 퍼져나갔다. 그 후에도 다른 시인이 모란을 양귀비에 비교하여 하늘 아래 둘도 없는 미인이라며 '국색천향(國色天香)'이라 하였다. 가장 뛰어난 꽃이라 하여 화왕(花王)이라 일컫기도 하며, 부와 영예를 상징하는 부귀화(富貴花)라고도 한다. 당태종이 신라 선덕여왕에게 모란 그림을 보냈다. 여왕은 모란꽃에 벌 나비가 없는 것을 보고, 모란꽃은 향기가 없는 것으로 짐작하였고, 남편 없이 혼자 사는 자기를 비웃으려 보내온 것으로 알아차렸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