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크로드 여행기 9 천산산맥 빙하 - 녹지 않는 만년설 중국 신장위그루자치구 우루무치- 천산산맥 (2010.5.17) 후협(後峽)에서 비빔국수로 점심을 하고 또 길을 나섰다. 길이 끊어지듯 휘어지고 이어졌다. 언덕 위에 공동묘지가 있다. 묘지에 돌을 덮어두었다. 바람에 흙이 날려가지 않게 하는 방법인 것 같다. 협곡은 끝이 없다. 공사장 트럭이 이따금 지나간다. 길이 울퉁불퉁한 곳이 수시로 있어 무신경하게 앉아 있다간 충격으로 허리를 다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길의 요철에 따라 말을 타듯 차와 같이 출렁거려야 하는 요령을 익혔다. 3500m부터 귀가 조금 멍해져도 침을 계속 삼킬 수도 없는 일이다. 이때부터 고소 증상이 생긴다는데,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한다. 일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