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천산산맥 2

실크로드 여행기 9 / 천산산맥 빙하 - 녹지않는 만년설

나의 실크로드 여행기 9 천산산맥 빙하 - 녹지 않는 만년설 중국 신장위그루자치구 우루무치- 천산산맥 (2010.5.17) 후협(後峽)에서 비빔국수로 점심을 하고 또 길을 나섰다. 길이 끊어지듯 휘어지고 이어졌다. 언덕 위에 공동묘지가 있다. 묘지에 돌을 덮어두었다. 바람에 흙이 날려가지 않게 하는 방법인 것 같다. 협곡은 끝이 없다. 공사장 트럭이 이따금 지나간다. 길이 울퉁불퉁한 곳이 수시로 있어 무신경하게 앉아 있다간 충격으로 허리를 다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길의 요철에 따라 말을 타듯 차와 같이 출렁거려야 하는 요령을 익혔다. 3500m부터 귀가 조금 멍해져도 침을 계속 삼킬 수도 없는 일이다. 이때부터 고소 증상이 생긴다는데,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한다. 일행 중..

실크로드 여행기 8 / 천산산맥 가는 길 - 멀고 도달을 장담할 수 없는 길

나의 실크로드 여행기 8 천산산맥 가는 길 - 멀고 도달을 장담할 수 없는 길 중국 신장위그루자치구 우루무치- 천산산맥 (2010.5.17)    기온이 낮고 바람이 차다. 호텔에 아침을 부탁하였는데, 호텔 식당은 문을 열지 않았다. 우리가 부탁한 아침식사 시간 7시는 무리였다.  북경시간으로 7시이니 이곳 신장 시간은 새벽 5시이다. 신장은 북경이 쓰는 공식 시간보다 2시간이 늦은 신장 시간을 따로 쓰고 있는데 꼭두새벽에 밥 먹기를 청한 것이 무리였다. 호텔 바로 옆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었다. 만두(包子)와 전, 콩국물로 훌륭하게 해결하였다.    우루무치에 온 사람이라면 남산 목장과 천지를 가지만, 우리처럼 천산산맥 빙하를 가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멀고 거기까지 도달을 장담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