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는 꽃을 좋아해 봄이 되니 뒷산에 새들이 늘었다. 우리나라(남한)에서 사는 새는 550여 종이라는데 집 주변 산에도 새들이 많다. 직박구리도 자주 볼 수 있다. 직박구리는 우리나라에서 사는 텃새로 뱁새(붉은머리오목눈이), 동고비, 박새만큼 많아졌다. 몸 전체는 회갈색이고 머리는 푸른빛을 띤 회색인데 눈 밑에 뺨은 밤색으로 화장을 하였다. 직박구리는 나무에 앉아서 있는 것을 주로 볼 수 있는데, 암컷이 수컷보다 조금 작기는 하지만 색깔이 비슷하여 구별하기 어렵다. 한두 마리가 다니기도 하지만 여러 마리가 모여 다니기도 한다. 싹이 나고 숲이 짙어지면 직박구리가 '삐이~요 삐이~요, 삣삣'하면서 제법 시끄럽게 운다. 직박구리가 신갈나무나 팥배나무에 앉아 있을 때는 나뭇잎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