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통행금지밤이 늦으면 다닐 수 없다는 것 조선시대와 해방 후 1981년까지 야간통행금지가 있었다. 밤이 늦으면 길에 다닐 수 없었다. 이를 통금이라 그랬다. 조선시대에는 밤 11시(이경)부터 새벽 4시(오경)까지가 통금 시간이었다. 이경에 인정(人定)이라 하여 종각에서 28번의 종을 쳐서 사대문을 걸어 잠갔고, 새벽 4시에 파루(罷漏)라 하여 33번의 종을 쳐서 아침을 시작하였다. 이 제도는 고종 말년인 1895년에 없어졌다가 해방 후 생겨나 1981년 말까지 있었다. 어릴 때 내가 살던 곳에서는 밤 0시, 새벽 4시, 정오에 경찰서 망루에서 사이렌이 울려서 그 시각을 알렸다. 밤에 사이렌은 치안유지가 목적이라 하여 자유로운 통행을 제약한 조치였다. 집에서도 자녀들 안전과 가정교육을 위해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