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망봉(國望峰 1167.2m)
장쾌한 눈꽃 산행
포천 이동면 (2006.12.2)
산행안내판-1130봉-국망봉-휴양림삼거리고개-휴양림-산행안내판(7시간 10분)
포천에 들어서면 호쾌한 산세에 가슴까지 시원하다. 웅장하고 굵직한 산들이 국망봉을 향하여 연이어 굵직한 산세를 이어간다. 궁예가 왕건에 패한 뒤 이곳 산정에 서서 철원 쪽 하늘을 바라보며 잃어버린 나라를 생각하고, 지난 세월을 탓하고 회한에 잠겼을 국망봉이다.
장암폭포 먼 길 능선을 올라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산행길은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길가에 희끗희끗하던 눈이 산정에 오를수록 발등을 덮었다. 화려한 눈꽃 세상에 남북으로 휘달리는 산 마저 숨을 죽였다. 상해봉 광덕산에서 시작한 능선이 국망봉 품 안으로 찾아들고, 적목리 쪽 석룡산 화악산에서 숨 쉬던 웅장한 하늘금도 설경화원을 바라보며 겨울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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