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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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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추모 봉헌 다례제

향곡[鄕谷] 2008. 6. 23. 20:36

 

다산 추모 봉헌 다례제, 차(茶)겨루기 대회 / 마현마을 (2008.6.21)

  * 마현마을 다산 유적지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 75-1

 

 

차(茶)는 한 잎 두 잎 따서 덖고 비비고 말려서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이다.

그래서 하늘에 제사 지내거나 신성한 분에게 올리는데 차를 썼다.

신라 때부터 차를 올리는 헌다(獻茶)의식이 시작되었고, 고려 때부터 음다(飮茶)의

풍을 널리 즐겼는데, 조선조 불교가 쇠퇴하면서 그러한 모습도 같이 쇠퇴하였다고 한다.

 

그 뒤 초의(艸衣)선사, 추사 김정희,다산 정약용이 그 맥을 이어 왔는데,

마침 다산을 추모하는 다례제가 마현마을에서 있었다. 달빛 아래 찻잔에 달을 띄워

다산에게 차를 올리는 '달빛 차회' 행사였다. '차(茶) 겨루기' 행사도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차는 향기로 마시고 분위기로 마시는 즐거움이 있다. 늘 차를 마셔서 마음이 정갈해서

그런지 참석한 사람들 얼굴이 모두 곱고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