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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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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2

향곡[鄕谷] 2008. 7. 6. 20:25



성곽건축의 백미

수원화성 2 (2008.7.5)

 

수원화성은 당대에 건축할 수 있는 능력을 총동원하여 세운 성곽건축의 백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대역사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정조대왕의 정치력이다. 

성곽의 기본개념이 옹성과 치성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유성룡의 주장과 유형원 정약용의 설계 기본

지침을 발판으로 채제공이 총지휘하고 정약용이 총감독하여 이룬 작품이었다. 실학이론에 과학기술

실천력을 뒷받침 하여 우아하고 장엄한 성곽을 만들어낸 것이다.

 

원래 수원읍 행정도시는 지금 수원이 있는 곳에서 남쪽으로 약 8㎞ 떨어진 화성군 태안면 송산리

화산(花山) 아래에 있었다. 정조는 양주군 배봉산에 있었던 사도세자의 능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수원읍과 민가를 팔달산 아래 지금 수원으로 옮기고 읍명도 화성(華城)이라 하였다.

 

수원화성의 4대문은 북쪽에 장안문(長安門) 남쪽에 팔달문(八達門) 동쪽에 창룡문(蒼龍門) 서쪽에

화서문(華西門)이 있다. 그 중 수원화성을 대표하는 성문이 장안문과 팔달문으로 규모도 크거니와

홍예 위 누(樓)가 2층 높이의 팔작지붕으로 화려하고 장중하며, 창룡문과 화서문은 아담한 단층으로

되어 있다.

 

 

 

  

 

 화서문(華西門) : 화서문은 보물 제403호로 수원화성의 서문이다. 홍예문 위에 단층 누각이 있고,

 바깥쪽에 벽돌로 쌓은 반원형의 옹성이 있다. 바로 옆에는 초소인 서북공심돈이 있다.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 : 공심돈은 원거리초소로 성벽 보다 높게 쌓은 망루로 수원화성에  

 2개가 있다. 내부는 3층 구조에 나선형으로 되어 있어 층마다 총안과 포혈을 뚫어 놓아 적을

 감시하고 방어할 수 있게 하였다. 생김새를 본떠 소라각이라 부르기도 한다.

 

 

 

 

 

 

 

 

장안문(長安門) : 장안문은 수원화성의 북문이면서 정문이다. 팔달문과 더불어 수원을 상징

하고 있다. 2층으로 된 누각은 웅장하고 당당하다. 장안문을 감싸고 있는 외성도 듬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