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도 넘기 어려운 고개
문경 새재 / 경북 문경시 (2006.4.9)
새들도 넘기 어려워 새재라 하였다. 옛날 과거 보러가는 영남 선비들이 죽령은 주르륵 미끄러지고,
추풍령은 추풍낙엽처럼 미끄러져 이 곳 새재를 넘어갔다는데. 굳이 문경 새재를 넘고자 하였던 것은
문경(聞慶)이 과거 급제의 경사스런 소식을 들을 수 있다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라와 고구려시대 큰 길이었던 하늘재를 대신하여 새재를 뚫은 것은 조선 태종 때라 하지만
새재관문을 쌓은 것은 임진왜란 때 일이다. 허둥대며 쌓은 관문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고,
비오듯이 날아오는 조총탄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새재는 험난하여 숱한 길손을 괴롭혔고, 과거 길 청운의 꿈을 안고 떠난 선비는 산새소리 들으며
주막집 막걸리 한 잔 축 냈을 성 싶다. 근대에 들어서서 이화령으로 신작로가 나고 추풍령으로
경부철도가 뚫려 새재는 여전히 걸어서 넘는 길로 남아 멀찌감치 물러서 있게 되었다.
문경쪽에서 본 주흘관
새재쪽에서 본 주흘관
조곡관
산불됴심비
과거보러 가던 옛길
교구정(交龜亭) : 관찰사 인수인계 하던 곳
원터 (옛날 나그네가 머물던 숙박소)
왕건드라마 촬영장
살구나무 (주흘관 부근)
새재 관문 성벽(주흘관)
장승 (주흘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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