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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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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봉, 대덕산 / 한강 낙동강 발원봉

향곡[鄕谷] 2008. 10. 21. 19:00

한강 낙동강 발원봉

금대봉(1418.1m),대덕산(1310.2) / 강원 정선,태백 (2008.10.18)

싸리재(1268)-금대봉-고목나무샘-분주령-대덕산-분주령골-검룡소-검룡소주차장(4시간)

 

 

금대봉은 한강 낙동강 발원봉이다. 버스도 숨 가쁘게 올라간 싸리재(일명 두문동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20분내에 닿을 수 있는 곳이 금대봉이다. 싸리나무가 많아 싸리재가 아니라

양강의 수계 사이라서 '사이'의 경음화가 '싸리'가 되지 않았나 하는 연구가 있다.

 

금대봉 대덕산은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들꽃이 넘쳐 봄 가을 들꽃이 만발하였을 때 가면 좋은

곳이다. 산행이라기 보다 들길을 걷는 기분으로 산행을 하였다. 나무는 깊은 숨을 들이키고

철 지난 들꽃은 아름다운 빛이 바래서 다음 해를 기다리며 가을을 보내고 있다.

 

금대봉 아래 고목나무샘은 검룡소 내려가는 물길 위에 있으니 실제 한강발원지라 할 수 있으나

물이 흐르지 않으니 그 역할을 할 수가 없다. 하늘로 승천하려던 이무기가 이 곳 검룡소로

왔다가 마침 물을 먹던 소를 잡아먹었는데, 화가 난 마을 사람들이 이 못을 메웠다가 오랜 세월이

흐른 뒤 1986년 복원하였다는 얘기다. 이 작은 골에서 출발한 물줄기가 1300리 젖줄이 되어

넓은 국토를 적시고 많은 사람들의 생명수가 되었다.  

 

 

 

                                          은대봉 / 싸리재에서 금대봉 오르며

 

 

 

                                                 양강 발원봉 금대봉

 

 

 

                                                      고목나무샘

 

 

 

 

 

                                       금대봉 / 분주령지나 억새능선에서

 

 

 

                                                        대덕산

 

 

 

 

 

 

 

 

                                             한강발원지 검룡소

 

 

 

 

                                     개울에 빠진 트럭을 미는 산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