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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2. 용기포와 용기원산

향곡[鄕谷] 2008. 12. 6. 14:49

 

 

백령도 2. 용기포와 용기원산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2008.12.2-12.3)

 


백령도 유래 전설에 의하면, 황해도 어느 마을에 글 공부하는 선비와 사또의 딸이 사랑을 하였다. 선비를 못마땅히 여긴 사또가 딸을 멀리 섬으로 보내버렸다. 수소문하던 선비 앞에 하얀 학이 나타나 딸이 있는 곳을 일러주었다는데, 이 섬에 하얀 학이 인도하였다 하여 백학도(白鶴島)라 하였다가, 지금은 흰 백(白) 날개 령(翎)을 써서 백령도라 부른다는 얘기이다. 또 한편으로는 원래의 이름은 따오기(鵠)가 날개를 편 형상이라 곡도(鵠島)라 하였는데 백령도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실제 지도를 펴 놓고 보면 따오기가 날개를 펴고 있는 모양과 같다. 

 

백령도에 여객선이 처음 닿는 곳이 용기포항이다. 옛날에 용기포에 살던 용과 바다 건너 장산곶에 살던 용이 크게 싸워 용기포 용이 귀가 잘려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산이 귀가 잘려나간 형상이고, 용의 귀를 닮았다 하여 용귀온산이라 하였다가 나중에 용기원산으로 바뀌었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용이 싸웠던 돌틈 백사장엔 노인들이 따스한 볕을 쬐고 있었고, 용이 휘저어 비집고 다녀서인지 바위굴과 괴석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용기포 일출

 

 

 

 

 

 

 

 

 

 

 

 

 

 

 

 

 

 

 

 

 

 

 

 

 

 

 소청도(좌) 대청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