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3. 사곶해변과 콩돌해안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2008.12.1-12.2)
용기포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있는 해변이 사곶해변이다. 모래벌이 돌출한 해변이라 사곶이다. 천연기념물(391호)로 지정된 사곶해변은 모래벌 3㎞가 미세한 석영으로 되어 있는 단단한 곳이라 자동차가 지나가도 바퀴가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6.25 전쟁 때는 천연비행장으로 썼다는 것이다. 이러한 천연비행장은 이탈리아 나폴리와 더불어 세계에서 두 곳 밖에 없는 아름다운 곳인데 최근 담수호를 막는 바람에 오염이 되기 시작하였다는 주민들의 얘기다. 물을 먹은 모래는 자동차가 거뜬히 지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바퀴가 빠지게 되는데, 우스개 얘기로 한밤중 주민 눈을 피해 사곶해변에서 자동차로 데이트하던 선남선녀가 마른 모래에 차가 빠지는 바람에 소문이 다 났다는 얘기가 있다.
사곶해변이 미세한 모래인데 비해서 바로 옆 오군포구에 붙어 있는 콩돌해안은 보기 드문 자갈해안이다. 규암이 부서지고 수만번 부서져 콩과 같이 작은 자갈로 된 해안이어서 콩돌해안이다. 이곳 해안도 천연기념물(392호)이다. 자연의 섭리도 희한하기도 하지. 바로 옆에서 이렇게 다르단 말인가.
사곶해변. 멀리는 용기원산과 용기포
사곶해변과 대청도
사곶해변과 용기포
사곶해변과 콩돌해안 사이 도로, 오른쪽은 해당화
담수호
콩돌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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