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白翎島) 1.
북녘 땅이 가장 가까운 곳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2008.12.1-12.2)
백령도는 우리나라 서해 북쪽 끝에 있다. 인천에서 배를 타고 5시간 가야 닿는 섬으로 인천에서 228㎞이고 황해도 장연 땅에서는 17㎞로 북한 땅이 더 가까운 곳이다. 면적은 여의도 보다 6배 정도 되는 51㎢로 우리나라에서 여덟 번째 큰 섬이다. 원주민은 황해도 말씨를 쓰고 있으며 옛날엔 생활근거지가 장연땅이었다.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금일도 상봉에 님 만나 보겠네' 몽금포 타령에 나오는 장산곶이 보인다. 멀리 삐죽 나온 것이 우리나라 팔경 중에 하나인 코끼리바위리라. 장산곶은 산줄기가 서해 깊숙이 뻗었다 하여 長山이란 이름을 얻었는데, 앞바다엔 물살이 쌔서 배들이 난파하는 일이 잦다는 인당수가 있다. 눈앞에 빤히 보여 크게 소리만 쳐도 들릴만한 곳이다.
산 위 심청각에서도 기상대에서도 두문진에서도 고봉포구에서도 북녘땅이 보인다. 심청각에 올랐더니 북녘 고향땅을 보기 위해 노인 한분이 택시를 대절하여 지팡이를 짚고 올라 오셨다. 고향을 눈앞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우리 땅이 거기 있었다.
효녀 심청상. 건너편은 북한 황해도 장연 땅
심청각에서 바라보는 북녘
심청각
북녘 땅을 바라보는 사람들 / 심청각
사자바위 / 고봉포구
북한 황해도 장연 땅 장산곶. 그 앞이 인당수
어릿골해안과 사항포구. 멀리 바다 가운데 섬이 북한 영토인 월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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