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4. 북포리 남포리 포구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2008.12.1-12.2)
백령도에서 제일 높은 곳은 해발 184m이다. 그래서 따로 산을 탄다는 표현을 하긴 좀 뭣하다. 하지만 섬 곳곳이 아담한 포구가 있어 주민들이 먹고 살 어업자원을 충족할 수가 있다. 물론 전체 주민 중 농가가 34%이고 어가가 15%여서 섬이라는 지형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은 아니다. 이곳 소득은 높은 편이라 한다. 농업을 하더라도 농휴기에 미역을 따거나 굴을 딸 수 있는데, 물이 빠질 때 몇 시간 굴을 딴다면 하루 6만 원 정도 벌이는 된다고 한다. 관광으로 벌어먹고 사는 인구가 많고 더불어 농어민 소득도 높아지는 셈이다.
백령도엔 황해도가 옛 생활근거지여서 그러한지 면을 파는 음식점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점심시간에 옹진 특유의 냉면이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 냉면집에는 대청도가 고향인 코미디언 이용식 씨가 주인과 같이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다. 냉면 맛은 별 차이가 없는데, 냉면을 다 먹고 난 뒤 매운 것을 비워낸 뒤에 메밀 달인 물을 붓고 한 귀퉁이에 보관해 둔 달걀노른자를 넣어 젓가락으로 으깨고, 까나리액젓과 간장을 간간하게 하여 후루룩 마시는 것이었다. 맛은 잘 모르겠지만 뒤끝을 개운하게 하는 이 지방 특유의 냉면 후식이다. 백령도 말이 황해도 사투리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달걀을 닭알, 닭모이를 닭밥으로 부른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이 고향인 분이 개성에 일하러 갔을 때 그곳 사람이 말하는 사투리가 전혀 생소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장촌포구
장촌포구
400년 노송
중화동포구
중화동포구
중화동교회 : 1896년 세워진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장로교회
저수지
연화리 해변
연화리해변
사항포구
굴 따는 사람들 / 사항포구
사항포구
어릿골해안
두무진포구
냉면 후식
까나리액젖 통과 통일염원탑 / 용기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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