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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서울 산

북한산성과 행궁터

향곡[鄕谷] 2009. 6. 11. 20:23

북한산성과 행궁터를 돌아보며

북한산 문수봉(727m)

 

고양,서울(2009.6.7)

북한동-중성문-중흥사터-행궁터-남장대터-청수동암문-문수봉-대남문-구기동(4시간반)

 

 

 

 

기원 전 1세기 백제가 한성을 도읍으로 삼고, 산성을 쌓으면서 북한산이 역사에 등장한지도 2천년이 넘었다. 북한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 중심에 있고,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숙종 원년(1675년)부터 북한산성 축성 얘기가 나온 것인데, 청나라와 맺은 조약에 따라 성을 쌓을 수 없다느니,물이 없어 쌓기 힘드다느니,도성을 두고 산성을 쌓으면 힘이 분산된다느니, 지맥을 끊는 일이어서 안되느니 하는 수 많은 반대로 37년(1711년)만에 산성을 쌓기 시작하였다. 당연히 축성 반대론자 주장에도 일리는 있었으나, 결국 산성은 성으로서 역할을 못하고 말았다.

 

북한산성 안에 들어서면 남아있는 역사의 자취는 손꼽을 정도 뿐이 안된다. 일제침략지나면서 대부분 사라졌다. 산성과 성루는 최근에 다시 정비하고 있지만, 산성을 쌓고 관리하고, 승병 훈련 중심에 섰던 중흥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없어져 터만 남았고, 행궁,군영,사찰도 유실되고 불이 나거나 홍수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유사시 국왕의 피난처로 쓰려고 지은 행궁은 주춧돌만 남아 있어서 이곳이 행궁터였음을 일러주고 있다. 문화 유적도 국가가 건성하여야 제대로 대접을 받는 것이며, 이 모든 것이 나라 운명과 같이한 역사의 아픔인 것이다.

 

 

 

 

     산영루(山映樓)터

 

 

 

 산딸나무

 

 

 

 복분자

 

 

 

 

 

   행궁터

 

 

 

 북한산 주봉들 / 상원봉을 오르며

 

 

 

 의상능선(앞 능선) / 남장대터에서

  

 

 

 북한산성 / 청수동암문 부근

 

 

 

 

 

 

 

 

 

    

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