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의 봄
서울, 성남 (2009.4.12)
옛골-혈읍재-마왕굴-이수봉-국사봉-금토동(5시간)
봄은 색깔로 다가온다.
겨울이 긴 만큼 봄빛이 더 밝다.
겨우내 모진 추위를 견딘 초목들이 움트고
혈읍재엔 박새가 봄 마중 나와 분주하다.
청계산 숲도 깊은 산을 닮아가고 있다.
피나물 현호색 괴불주머니 개별꽃 흰제비꽃이 피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꿩의바람꽃도 숨어 있었다.
노린재나무 국수나무 팥배나무엔 물이 올라 잎이 제법 피었고
금토동 하산길엔 넘치는 진달래로 산빛이 화사하다.
산복숭아
현호색
꿩의바람꽃
혈읍재
진달래
조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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