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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서울 산

여성봉과 오봉 / 자연이 빚은 오묘한 조화

향곡[鄕谷] 2009. 3. 29. 09:45

 

 

연이 빚은 오묘한 조화

여성봉,오봉(660m)

 

경기도 양주시,서울 도봉 (2009.3.28)

송추골-송추남능선-여성봉-오봉-송추폭포-송추계곡-송추분소-송추골(4시간반)

 

  

 

봄은 오고 있으나 아직 북사면 산빛은 희다. 도봉산은 사람이 많아 몸살을 앓는데, 아직 여성봉 오봉 산길은 그래도 덜한 편이다. 철줄을 붙잡고 여성봉에 오르면 자연이 빚어놓은 오묘한 여성 모습에 감탄을 하는 사이에 눈 앞 조망이 갑자기 훤해진다. 건너편 오봉 바위는 눈을 떼는 사이 금방이라도 굴러서 떨어질듯한 모습으로 위태하다. 수만 년 수천만 년 저리 서 있으면서 모두가 조바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서 있도록 사람들의 눈을 잡아 놓았을 것이다.

 

오봉에 오르니 구름이 걷혀 상장능선 너머 히끗히끗한 북한산 높은 봉우리가 그림처럼 눈 앞에 서 있다. 산에 들면 그 산을 보지 못하지만 이렇게 원경으로 보는 겨울산은 가슴까지 시리게 한다. 바위에 기대어 봄볕을 맞는다. 햇볕은 따스하나 산엔 꽃이 아직 피지 않으니 봄이 더딘 것이다.  

 

 

 

※가는 길, 오는 길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나와 704번,34번 시내버스를 타고 20여분 가서 송추계곡입구  송추초등학교나 느티나무 정류소에서 하차하여 20여분 걸어가 오봉 통제소에서 산행 시작. 올 때는 송추분소에서 40여분 걸어내려와 갈 때 내렸던 곳 건너편에서 승차. 

 

 

 

 

 

 여성봉

 

 

 

 

 

여성봉

 

 

 

 

 

여성봉에서 본 오봉

 

 

 

 

 

오봉

 

 

 

 

오봉

 

 

 

 

상장능선 너머 북한산

 

 

 

 

 

송추계곡 하산 길

 

 

 

 

겨울을 보내며 사진 한장 / 송추계곡 하산길

 

 

 

 

겨울이 남아있는 계곡

 

 

 

 

 

송추계곡

 

 

 

 

단풍을 사랑한 겨울

 

 

 

 

송추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