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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향기/나무

백당나무 / 아름다운 접시꽃나무

향곡[鄕谷] 2009. 7. 1. 23:50

 

백당나무

아름다운 접시꽃나무

 

과목 : 인동과

개화 : 5~6월, 결실 9월

분포 : 전국 산지

높이 : 3m

용도 : 정원수, 약용

 

 

 

백당나무는 꽃이 산수국과 비슷하게 생겨 구별이 쉽지 않다. 꽃이 엇비슷한 경우 종방 간인지 남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더구나 산수국은 꽃무리가 흰색 초록색 하늘색 분홍색 보라색으로 변하여 헷갈린다.  

 

백당나무는 봄이 다 가고 여름이 오는 무렵에 피는 꽃이다. 앙증맞은 술잔이나 접시꽃 같이 생긴 가장자리 꽃잎이 뭉게구름과 어우러진 모습은 너무 아름답다. 꽃차례가 오밀조밀한 중간 부분은 암술과 수술이 같이 있는 꽃(有性花)이고, 가장자리는 암술과 수술이 모두 없는 꽃(無性花)이다. 모습이 수국과 닮아 목수국(木水菊) 또는 백당수국이라 부르지만 수국(과목: 범의귀과)과 다른 과목의 꽃이다.

 

백당나무와 비슷한 나무로 불두화가 있는데 절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다. 부처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그리 부르는데, 불두화의 모체가 백당나무이다. 백당나무를 인위적으로 만든 꽃이 불두화인데, 암술과 수술이 없고 백당나무의 가장자리에 해당하는 무성화만 있다. 그래서 불두화는 벌나비가 와도 열매를 맺을 수 없는데 비해, 백당나무는 가장자리 예쁜 꽃잎이 벌나비를 부르면 가운데 꽃에서 수분이 이루어져 열매를 맺는 것이다. 이것이 백당나무가 살아가는 방법이다.

 

 

 

      백당나무 / 백암산 (홍천) / 2009.5.24

 

 

 

  불두화 / 청량산 (봉화) / 2006.6.4

 

 

 

 

산수국 / 소백산 (단양) / 2008.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