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품격 있는 여름나무 백일홍나무
배롱나무는 늘 더운 뙤약볕 한가운데에 서 있다.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고창 선운사와 강진에 있는 다산초당과 백련사에 가면 늘 더운 여름날 볼 수 있는 꽃나무가 배롱나무이다. 꽃이 아름답고 나무에 윤이 나고 품격이 있어 대접을 받는 나무이다. 꽃봉오리 아래에는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콩알만한 꽃봉오리가 기다리고 있어서 꽃이 지고 또 피고 마치 백일 동안 연이어 핀다하여 백일홍나무란 이름도 얻었다. 꽃밭에 심는 한해살이 꽃 백일홍이 있는데 구분하기 위해서인지 백일홍나무라 부르고 있다.
꽃은 꽃대로 아름답지만 나무 껍질은 껍질대로 홍갈색 얼룩무늬가 윤기가 흐르고 품격이 있다. 나무가 나이가 들수록 좀 꼬듯이 비틀고 올라가며 줄기에 세월을 그렇게 표시한다. 간지러워서 몸을 비튼다고 생각했는지 충청도 일부지방에서는 간지럼나무라 부르기도 하고, 일본사람들은 나무껍질이 미끄러워 원숭이도 떨어진다 하여 원숭이나무로 부른다 한다.
배롱나무 / 선운사 (고창) 2009.8.1
배롱나무 / 선운사 (고창) 2009.8.1
배롱나무 / 백련사 (강진) 2009.5.3
배롱나무 / 회산 백련지 (무안) 200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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