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
황금 열매주머니 주렁주렁
과명 : 무환자나무과
모감주나무란 이름은 한자명 무환자(無患子)의 옛말 '모관쥬'가 변화한 것으로, 무환자와 동일하게 열매 혹은 씨앗으로 염주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름이 혼용되어 유래했다. 모감주나무는 꽃이 황금빛이다. 어사화나 금관 옆 치장처럼 화려한 황금빛이다. 영어로는 golden rain tree 라는데, 꽃 질 때 나무 밑에서 가면 이름대로 황금빛 꽃비다. 나무에 열리는 세모꼴 열매도 꽈리처럼 부풀어지는데 날이 가면 연두빛이 점점 누런빛으로 변한다. 가을이 깊어지면 누런빛으로 감싼 겉껍질이 갈라지고 단단한 열매가 나온다. 망치로 두드려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여 염주로 쓴다. 염주를 만드는 나무는 피나무와 향나무도 있지만, 모감주나무 열매는 금강자라 하여 귀하게 여긴다. 황금 주머니로 고이 싸서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다.
모감주나무 / 한강 잠실지구 (2018.6.29)
모감주나무 / 한강 잠실지구 (2018.6.29)
모감주나무 / 하늘공원 (서울 상암동. 2009.7.25)
모감주나무 / 잠실 한강공원 (201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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