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리 오층석탑
백제의 궁궐터 왕궁평을 지키는 탑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2009.11.8)
왕궁리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대체로 지명에서 그 유래를 짐작할 수 있는데, 왕궁리는 백제의 궁궐터인 왕궁평이 있던 곳이며 왕궁리도 거기서 유래한 이름이다. 지금도 이곳에는 발굴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왕궁평성을 발견한 곳이다. 발굴지에는 백제말기와 통일신라의 유물을 발견하였다 하니 발굴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왕궁평성터에 유물관이 있으며, 유물관으로 들어가는 왼쪽으로 왕궁리 오층석탑이 서있다. 다른 석탑과 달리 체감률이 작아 안정적이며 굳건한 느낌을 준다. 기단은 낮으나 옥개석은 얇은 듯 날렵하여 경쾌한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다가서면 묵직하여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었다. 번잡하지 않는 솜씨와 선으로 아름다움과 안정감을 같이 갖춘 탑이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 > 경상 전라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익산 쌍릉 / 백제 무왕과 왕비의 묘 (0) | 2009.11.11 |
---|---|
동고도리 석불 / 금마 땅을 지키는 수문장 (0) | 2009.11.10 |
숭림사 / 오붓하고 정감 어린 고찰 (0) | 2009.11.09 |
유달산과 목포 앞바다 (0) | 2009.09.27 |
소쇄원 / 조선시대 아름다운 대표 정원 (0) | 2009.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