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경상 전라 탐방

숭림사 / 오붓하고 정감 어린 고찰

향곡[鄕谷] 2009. 11. 9. 22:56

 

숭림사(崇林寺)

오붓하고 정감 어린 고찰

 

전북 익산시 웅포면 송천리 (2009.11.8)

 

 

 

금강을 사이에 두고 충남 서천에서 금강대교를 넘어서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익산이고,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를 지나 고티나는 벚나무가 올망졸망 줄을 선 오붓한 숭림사가 있다. 금마의 미륵사와 같은 시대에 만든 절로 나라 원찰인 미륵사와 달리 동네 절처럼 단아해서 정감이 간다. 절 입구에는  스님이 나와 바람이 나오는 기구를 어깨에 메고 연신 낙엽을 날려보낸다. 낙엽을 일부러라도 두는데 스님도 참 부지런하다.

 

고려말에 창건한 절인데 대대적 보수를 하였는지 고티는 적으나 부지런한 스님만큼 깔끔한 모습으로 앉아있다. 숭림사란 절 이름이 달마대사가 중국 하남성 숭산(崇山) 소림사에서 면벽좌선한 고사에서 유래하여 숭산의 숭(崇), 소림사에서 림(林)을 따와지었다는 것이다. 보물인 보광전부터 건물들이 모두 맞배지붕으로 단정하고도 정돈된 느낌을 준다. 절 뒤엔

소나무도 말끔히 손질을 하였고 토담도 기와를 넣어 깔끔하다.   

 

 

 

숭림사

 

 

 

숭림사 보광전(보물 825호)

 

 

 

 

사철나무 고목

 

 

 

굴뚝과 망료위(축문 태우는 곳)

 

 

 

숭림사 토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