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림사(崇林寺)
오붓하고 정감 어린 고찰
전북 익산시 웅포면 송천리 (2009.11.8)
금강을 사이에 두고 충남 서천에서 금강대교를 넘어서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익산이고,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를 지나 고티나는 벚나무가 올망졸망 줄을 선 오붓한 숭림사가 있다. 금마의 미륵사와 같은 시대에 만든 절로 나라 원찰인 미륵사와 달리 동네 절처럼 단아해서 정감이 간다. 절 입구에는 스님이 나와 바람이 나오는 기구를 어깨에 메고 연신 낙엽을 날려보낸다. 낙엽을 일부러라도 두는데 스님도 참 부지런하다.
고려말에 창건한 절인데 대대적 보수를 하였는지 고티는 적으나 부지런한 스님만큼 깔끔한 모습으로 앉아있다. 숭림사란 절 이름이 달마대사가 중국 하남성 숭산(崇山) 소림사에서 면벽좌선한 고사에서 유래하여 숭산의 숭(崇), 소림사에서 림(林)을 따와지었다는 것이다. 보물인 보광전부터 건물들이 모두 맞배지붕으로 단정하고도 정돈된 느낌을 준다. 절 뒤엔
소나무도 말끔히 손질을 하였고 토담도 기와를 넣어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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