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도리 석불
금마 땅을 지키는 수문장
전북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2009.11.8)
금마에서 왕궁리 오층석탑을 지나 진행 반향으로 1.5㎞ 더 가서 왼쪽으로 1번 국도 밑 굴다리를 통과하면 논 가운데 길다란 석불이 있고 개울을 사이에 두고 200m 거리에 또 한 석불이 있다. 금마땅을 지키는 수문장으로 통하는데 섣달 해일(亥日) 자시(子時)에 개울 옥룡천이 얼면 서로 만나 회포를 풀고 닭이 울면 돌아간다는 전설이 있다.
석불이라기보다는 장승에 가깝다. 긴 몸매에 네모난 얼굴, 가는 눈 코 입이 갸름하고 손모양도 다소곳이 앞으로 맞잡고 있어 친근한 마을 장승이라 부르면 어울릴 이름이다. 믿음직한 모습으로 금마땅을 오랫동안 지킨 덕에 이 땅에 풍요를 가져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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